▲ 극단 나비꿈 이승비 대표가 최근 이윤택 성추행과 성폭행 관련 폭로를 이어가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뒤흔들고 있다. 이승비는 21일에도 자신이 인터뷰한 언론매체의 보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무리하면서 이윤택에 대해 명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승비 페이스북을 갈무리했다.

이승비는 이어 “정말 죽여버리고 싶다. 법적인 처벌이야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고 당한 사람들에게 천배 만배 억만배 사죄를 해도 부족하다. 돈지랄 그만 하고 제발 이 세상을 떠나버려라 젠장...”이라고 이승비가 이윤택을 향해 쏟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저주는 퍼부었다.

이승비는 이어 ‘#성폭력!!!’이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당한 사람만이 그 심정을 잘 알지 너무 잘 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그 때의 기억은 결코 지워질 수 없다”고 과거 이윤택에게 당했던 몸서리처지는 성추행을 회상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승비는 이날 글과 함께 최근 언론매체와 인터뷰한 영상이나 사진, 목소리 등 언론매체의 보도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나하나 갈무리하면서 그때마다 이승비로서는 기억하기조차 힘든 이윤택 관련 막장 성범죄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이승비는 이날 잠을 이루지 못한 듯 21일 자정께는 이승비 자신이 직접 “오늘 MBC 낼은 아침 방송 모닝 와이드입니다”라고 설명하면서 방송에 나갈 동영상 인터뷰 내용을 게시했다. 이승비는 지난 20일 밤에도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동계 올림픽 때문에 방송이 좀 늦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오늘 중 MBC에 나오니까 동참 해주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이승비 자신의 언론 인터뷰 시청을 당부했다.

이승비에게 지지와 응원이 답지하고 있다. 이승비에겐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는 반면 이윤택에게는 비난과 저주, 심지어 욕설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현재 이승비 페이스북 계정에는 “좋아하는 배우 이승비씨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든지 “이승비가 이런 악마와 자옥에서 휴 ㅠㅠㅠ”라고 하면서 이승비가 이윤택이라는 악마와 지옥에서 살고 있었다는 경악스럽다는 반응의 댓글이 남았다.

이승비는 21일 오전 CBS라디오 인기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선 이윤택에게 당한 성추행 사실에 대해 폭로하기 전에 이미 자신의 페이스북에 줄거리를 남겼다. 이승비는 이날 글에선 이윤택의 기자회견 시점을 점검하면서 “벌써 오래전 일입니다. 묵인하고 있다는게 죄스러워 기자회견 15분전인 지금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립니다”라고 긴급하게 이승비가 이윤택에게 당한 경험담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승비는 글에서 “아주오래전 전 국립극장에 객원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이란 쉴러의 군도 작품을 6개월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을 하게 되었고 전 A팀으로 메인팀의 여자 주인공인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되어습니다. 제가 총 10회 공연중 7회 B팀의 여자 주인공인 배우는 3회 계약을 하고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있는 그 연출가이자 그 당시 국립극장 극장장이던 그 분(이윤택)이 공연중인데도 불구 하고 낮 연습 도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고 그 이유인 즉슨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습니다”라고 이승비와 이윤택의 성범죄 시점과 배경적 동기를 설명했다.

이승비는 그러면서 “그때 당시는 CCTV 도 없고 그는 그 곳에서도 왕같은 교주같은 존재이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습니다.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습니다. 너무 무섭고 떨려서 제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습니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습니다”라고 이승비를 유린하던 이윤택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이승비는 그러면서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서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라 7대 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라면서 “결국 그날공연을 못하고 전 마녀사냥을 당했습니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빵꾸낸 이승비 배우라고...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몰아세웠고 심지어 그당시 제 남자친구 가 그 공연에 코러스였는데 그 친구역시 연희단거리패였기에 모든 것을 묵인하였습니다”라고 이승비는 피해자임에도 주변 누구에게도 이윤택 관련 피해에 대해 동정을 얻지 못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심지어 이승비는 당시의 이윤택을 ‘교주’라고도 표현했다.

이승비는 그러면서 “그 뒤로 전 신경 안정제를 먹고삽니다...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이상 저의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그제 아버지를 하늘 나라로 보내드리고 손을 떨며 간절한 맘으로 제 맘과 의지를 전합니다”라고 이승비의 한많은 이날 글을 마무리했다. 이승비는 김현정 앵커와의 대담에서 “(이윤택 이승비 사건 폭로) 이것이 개인적 복수가 아닌 연극계를 살리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비 마음의 상처는 이젠 아물었을까? 이승비의 폭로를 들은 네티즌들은 활화산처럼 뿜어나오는 분노로 이윤택을 맹렬히 비난하며 사직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의 촉구하고 있다. 이승비가 이윤택을 ‘놈이라는 표현도 아깝다’라고 말한 대목은 이승비는 일평생 이윤택을 용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윤택은 진정 참회할 마음은 있는 것일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