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늘 조민기 성범죄 폭로이유가 ‘핵심!’

송하늘 조민기 성추행 억울? 격분한다! 박귀성 기자l승인2018.02.21l수정2018.0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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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 조민기 성추행 제2탄! 송하늘이 조민기 성범죄를 폭로했다. 성하늘은 성추행을 부인하는 조민기에게 “분노를 견딜수 없다”며 조민기 성범죄 행위에 대해 송하늘이 겪은 실제 이야기를 장문의 글로 폭로했다. 송하늘의 조민기 피해담에 네티즌들은 “송하늘의 조민기 폭로가 사실이라면 경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하늘은 장문의 폭로글 밑에 덧붙여 “언론에서 기자들이 선정적인 내용만 취재하려고 하며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일침하고 언론 취재의 편향성에 주의를 주기도 했다.

송하늘이 조민기를 폭로한 이유는 용기를 냈고, 더 이상 사학기관에서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 행태가 사라져야 하고 송하늘 이후 조민기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깊은 속내를 담고 있음을 인지해 달라는 거다.

▲ 송하늘 연극배우가 20일 조민기 성범죄 관련 경험적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림으로써 조민기를 세상에 고발했다. 송하늘 페이스북 글을 갈무리했다.

송하늘이 밝힌 20일 조민기 관련 장문의 폭로에 의하면 팀 회식과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등을 쓰다듬고 얼굴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하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위는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다.

송하늘은 이에 대해 “2014년 1학기, 노래방으로 팀 회식을 갔던 날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조민기 교수는 ‘노래방 끝나고 격려차원에서 안아준 것뿐이다’라고 하셨지요. 1차에서 거나하게 취해 흥이 오른 조민기 교수가 앉아있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을 추게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의 신체 접촉이 이루어졌습니다”라며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던 여학생의 다리를 갑자기 번쩍 들어 올려 상의가 뒤집어져 속옷이 다 보이기도 했고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타기도 했습니다”고 조민기 성범죄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송하늘은 특히 조민기의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 “밀폐된 노래방 안에서 벌어진 숨 막히는 그 상황을 저희 힘으로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스물 하나, 많아야 스물 둘인 여자아이들이었습니다. 저희끼리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화장실을 가는 척 하고 학과 선배에게 연락했고 선배가 오고 나서야 자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라면서 “겨우 노래방을 빠져나와서 다 같이 취한 조민기 교수를 배웅하려 죽 서있는데 인사를 하던 중 조민기는 저에게 다가와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습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송하늘 자신이 당한 조민기에 의한 피해를 서술했다.

송하늘이 밝힌 조민기의 성범죄 행위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송하늘은 “그 외에도 공연 연습 과정에서 ‘너는 이 장면에서 이만큼 업이 되어야 하는데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 겠다’거나 ‘너는 가슴이 작아 이 배역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 어제 00이랑 한판 했냐’ 등의 성적인 농담을 모든 팀원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고, 학과 MT때는 맘에 드는 몇 명만 자신의 숙소로 불러내어 음담패설을 하며 밤을 새웠습니다. 전 학년이 둘러 앉아있는 자리에서 CC인 여학생들을 지목하며 ‘얘는 00이랑 섹스했대’, ‘너는 CC를 몇 번 했으니까 00이랑도 자고 00이랑도 잔거야?’하며 수치심을 주기도 했었구요. 이 일들 뿐만 아니라 입에 담지 못하는 일들과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다 적지 못하는 일들도 수없이 많습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송하늘이 알고 있는 조민기 성범죄 관련 사실이 적지 않음을 짐작케 했다. 송하늘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조민기는 사람도 아닌 거다.

송하늘은 조민기 피해 사례와 후속 조치에 대해선 “수차례 주위에 상담을 했지만 그러게 그 자리에는 왜 갔느냐, 왜 가만히 있었느냐 하는 물음과 질책뿐이었습니다. 교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소위 질투를 받을만한 일이었고 유난히 조민기 교수에게 자주 불려갔던 여학생들은 꽃뱀 취급까지 받아야 했습니다”라며 “저와 다른 피해자들은 소문이 잘 못 날 게 두려워서 입을 다물어야만 했습니다. 그냥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었습니다. 나는, 우리는 아무런 힘도 없으니까요”라고 조민기에 의한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이유를 분명히 했다. 조민기의 위력에 의해 송하늘을 비롯한 피해자들이 ‘쉬쉬’하며 학교생활을 했다는 거다. 조민기는 의도적으로 송하늘을 이렇게 대했던 것일까?

송하늘은 조민기 피해에 대해 오히려 주변에선 “‘네 몸은 네가 잘 간수해라’, ‘그러니까 네가 조심해라’ 라는 충고들이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리에서 뿌리치지 못한 내 탓이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고 이후에 그런 상황에 놓일 때는 전보다 더욱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합리화했습니다”라면서 “어리고, 빽도 없고, 우유부단하기까지 한 내가 잘못이다. 그러니까 ‘다 내 탓이다.’라고요”라고 말해 사실상 조민기 ‘교수’라는 직업에 꼼짝할 수 없는 송하늘 자신의 무능력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송하늘이 조민기 피해자로서 입장을 솔직하게 고백한 대목이다.

송하늘은 이날 조민기를 장문의 글로서 고발한 이유에 대해 “하지만 이제는 제가 겪은 이 모든 일들이 제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함께 두려워하고 고통 받았던 수많은 친구, 선후배들의 잘못도 아니고요.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들이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라면서 “지금 제가 속한 세계에서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이,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큰 약점이 됩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배우에 대한 꿈이 조민기의 이같은 성범죄를 묵인하게 되는 결정적인 약점이 됐다는 문제점도 사회에 던져주었다. 조민기는 송하늘 같은 배우 지망 학생들의 약점을 알고 집요하게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송하늘은 이에 그치지 않고, 조민기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참아야 했던 상황에 대해 “저 이전의 수많은 선배들과, 이후의 수많은 후배들이 꾹꾹 참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고통 속에 참고 있을 겁니다. 더 이상 연기 못하게 될까봐”라면서 “잘못 찍히면 다시는 이 세계에 발붙이지 못할까봐 두려워서요. 혹은 아예 꿈을 포기해버리는 일도 더러 있었지요”라고 말해 사실상 조민기의 성추행 행위를 폭로했다가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송하늘 같은 배우 지망생들에게는 두려운 배경이 있음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송하늘과 조민기가 이런 더러운 사제지간으로 남기를 바라는 학생은 없을 것이지만, 성범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저지른 스승은 존재한다는 거다.

송하늘은 이날 글에서 조민기를 고발하면서도 “꿈을 키우고 실력을 갈고 닦을 터전이 되어야 할 학교에서 교수가 제자에게 가한 이 성폭력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잘못입니다. 그런 일을 당했음에도, 그 이후에도 그런 일이 있을 것임을 알고도 나서서 행동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송하늘 자신의 과거 대응을 되돌아보고 “나의 선배들이 나에게 해주었듯이, 나도 나의 후배들에게 ‘조민기를 조심하라’는 말 밖에 해주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합니다. 부디 다시는 어떤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송하늘은 조민기를 ‘괴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학생들의 존경을 받아야할 교수 조민기가 아닌 조민기는 저주와 혐오의 대상 ‘괴물’이었던 거다.

송하늘은 이날 조민기를 세상에 고발하는 장문의 글 말미에선 언론에 대한 지적도 따끔하게 내놨다. 송하늘은 조민기 관련 쥐재를 나선 기자들에게 “끝으로 이 일과 관련해 많은 언론사에서 저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해 왔습니다. 제가 피해자라는 사실은 잊었는지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증언만을 이끌어내려는 기자분들의 태도가 저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라면서 “무엇을 위한 취재이고 누구를 위한 언론인지요. 언론 또한 피해자를 또 다시 숨게 만드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취재 기자들이 송하늘 조민기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취재행태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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