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식 배우, 진실은 언제 수면 위로...

오동식 배우, 학생들의 도움 요청 묵살 아니다? 이수철 기자l승인2018.02.22l수정2018.02.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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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동식 배우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학생들이 자신에게 찾아와 조민기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오동식 배우는 자신에게 찾아왔던 학생들이 피해 학생 이름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도울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오동식 배우는 묵살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청주대 출신의 한 연극배우는 자신의 후배들이 조민기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작년 초에 오동식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동식 배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 사진출처 : 오동식 배우 페이스북

청주대 출신의 그 연극배우는 오동식에게 피해자의 이름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당시 학생(청주대 출신 연극배우)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청주대 출신 연극배우는 오동식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오동식은 피해자 이름이나 증거만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동식은 그 외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

오동식은 이에 대해 해명했다. 오동식은 작년에 학생들이 찾아와 조민기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피해 학생 이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도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동식은 (절대로) 묵살한 것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오동식은 또한 조민기가 학교 강의를 맡아달라고 해서 청주대에 가게 됐다며 자신이 청주대학교에 가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동식은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한 것은 대학 강의 이전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동식 정말로 심각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고 했다. 오동식은 청주대 출신의 연극배우의 말을 정말로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일까?

오동식은 조민기에게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냐고 물었보았지만 조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다고 한다. 그리고 오동식은 결국 피해 학생 이름을 알 수가 없어 학교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대 출신 연극배우는 오동식이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고, 술자리나 공연 연습에서 폭언·학생들에게 폭행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연극배우의 오동식에 대한 폭로는 이러했다. 공연 준비를 하면서 의상 체크를 할 때 오동식에게 가슴이 작다는 말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오동식은 공연 중 노출이 불가피한 동작에서 시대상을 운운하며 속바지를 입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내용들을 알렸다.

이 부분에 대해 오동식은 또 해명했다. 오동식은 공연 의상 점검에서 신체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동식은 여학생이 남성 역할을 맡게 돼 상의 속옷 착용을 언급한 것이지 속바지에 대해 이야기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출신 연극배우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오동식...

오동식은 공연연습 도중에 학생들에게 폭언을 하고 소품을 집어던진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주대 졸업생 폭행 외에 다른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오동식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방조자이고 가해자이고 공모자”라며 “사과한다”고 했다.

오동식은 “연희단거리패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알지 못했지만 제가 알고 있던 사실들에게 대해 은폐하고 방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동식은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질 않지만 드러내기가 두려웠다고 했다. 오동식은 사실을 드러내기가 두려웠던 걸까?

오동식은 그러나 “더 이상 죄책감과 무력감에 견딜 수 없어 말한 것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오동식은 또한 SNS에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에 대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사과한다고 했다. 오동식은 “4학년 졸업공연 후 회식자리에서 재학생이 아닌 이미 졸업한 제 수업을 들었던 제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맞다”고 인정했다.

오동식은 당시 술을 많이 먹은 상태였지만 의식이 없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오동식은 “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제 잘못다. 사과한다”고 전했다.

오동식은 또한 제자와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오동식은 “그 제자는 그 일로 저를 고소했었고 조사도 받았다”며 “그 후 직접 만나 사과했고 저의 행동에 용서를 구했다”고 했다. 제자는 오동식을 용서해주었고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 쪽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

오동식은 또한 “그 사건 이후 반성도 했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욕심이었다”고 했다. 오동식은 바로 수업을 중단하지는 못했고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1월 학교 측에 밝힌 바가 있다고 했다.

오동식은 끝으로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사건에 대해 원선혜씨와 청주대 제자에게 사과드린다. 미안하다”고 했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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