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부 “괜찮아...” 피해자는 평생의 ‘상처’

하용부, 국가의 장인이 그런 ‘돌변’을? 이수철 기자l승인2018.02.26l수정2018.02.26 12:3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하용부는 미투 폭로의 대상이었다. 하용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하용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3명이었다. 하용부에 대해 거듭된 입장 발표 요구가 있었으나 하용부는 일주일이 넘게 침묵을 지켰다. 국가가 인정한 장인이자 밀양연극촌의 대표였던 하용부...

과거 연희단패거리 단원이었던 한 사람은 “(하용부에 대해) 소개를 인간문화재라고 하면서 잘해주셨다.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라고 말했다. 당시 21살이었던 피해자는 하용부에 의해 모텔로 끌려갔다고 한다. 하용부가 돌변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 하용부가 드디어 자신의 입장을 알렸다... 사진출처 : JTBC 뉴스 화면

피해자는 “손이 옷 속으로 들어오고, 저항할 수 없었다. 하용부씨가 ‘괜찮아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용부는 어린 단원들 앞에서 잠자리를 하면서 기술을 전수 받아야 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또한 하용부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구역질이 났다고 고백했다. 인간문화재, 한국의 유일한 춤꾼이라고 나오는데 하용부는 이에 대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해 5월에도 하용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2001년부터 7년 동안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한 한 단원은 JTBC와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하용부를 가면을 쓴 악마로 묘사했다. 가명 김보리씨를 비롯하여 하용부를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경우만 세 번째이다. 따라서 하용부가 공식 입장을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용부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을 인정하고 다 내려놓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하용부는 최근에 불거진 성추문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김보리(가명) 씨는 밀양연극촌 신입 단원 시절에 2001년 연극촌장인 하용부 씨에게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직접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렸다. 김보리씨는 하용부에게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용부에 대한 의혹은 김보리씨가 밝힌 것 이외에도 더 있었다. 과거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었던 피해자도 하용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2004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용부는 그동안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가 이제 입을 열기 시작했다.

하용부는 너무 오래전 일이기에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으나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고백했다. 하용부는 또한 어떤 변명을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말했다. 하용부가 성폭행 피해 사실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하용부는 공인으로서는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며 인간적인 욕망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하용부는 법적인 처벌까지도 받겠다고 자신의 과거 행동을 후회했다. 하용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인데 이번 사건 때문에 자신의 인간문화재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하용부는 자신 때문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켜온 밀양백중놀이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하용부는 밀양시민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용부는 밀양에 연극촌을 만든 후에 20년 동안 연극 공연문화를 반석에 올려주신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는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하용부는 수일 내로 직접 공개사과도 하겠다고 말했고, 앞으로는 야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하용부 씨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용부 씨가 정상적인 전승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문화재청에게 하용부에게 매달 지급했던 전수교육지원금 131만7천원 지급도 보류한다고 밝혔다.

하용부는 성폭행 가해자로 알려지면서 19일 강릉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했고, 밀양에 내려와서 일주일 이상 어떠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이수철 기자  kimop@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