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행사는 성남시청 공보관실(공보관 오상수)이 기획한 ‘독도지킴이 독도 생중계 TV’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고자, 양지동주민센터에서 자리를 마련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

▲ 성남시 공보실이 3.1절 제99돐을 맞아 주관한 '독도 지킴이' 행사가 지난 26일 성남시 수정구 소재 양지동주민센터에서 성대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현판 위에 태극기를 꽂으며 독도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시켰다.

이날 독도 지킴이 행사는 사전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게시판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독도가 우리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라는 인식을 분명히 고취시키고, 남녀 고등학생 대표 두 명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한 주민들과 함께 “독도는 한국땅, 독도를 지키자”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날 참여한 초등학생부터 노령 어르신까지의 주민들은 일본 아베 총리의 일본 독도 침탈 획책을 맹렬히 규탄하고 반드시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통임을 지켜내자고 결의를 다진 다음 각자 손에 든 태극기를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대형 판넬에 꽂으며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진 대형 판넬에는 3.1절 99주년의 의미를 담은 99개의 소형 태극기와 다가오는 100주년을 의미하는 대형 태극기 1개가 꽂혔다. 아울러 ‘To. 사랑하는 독도에게 띄우는 메시지’ 보드판에는 많은 주민들이 ‘독도가 우리 땅’임과 ‘독도 수호의 열망’을 친필로 쓴 포스트잇을 붙이며 일본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성남시는 지난 2011년 6월 성남시는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계기로 독도사랑 운동을 본격화해 독도 최종덕기념 사업회, 독도 관련 자료전, 학술세미나, 성남사랑 독도사랑 국토대장정,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 독도사랑 어린이글짓기 대회, 독도문화예술제, 공무원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 등 독도 지킴이 관련 각종 범시민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해왔다.

성남시의 이날 독도 지킴이 행사는 학생과 주민들이 3.1절 제99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땅 독도 수호 의지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독도지킴이 독도TV’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고자 열렸지만, 시민들에게는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분명히하고 일본의 독도 침탈에 경종을 울리는 국가 행정기관 차원의 행사로 지방자치 공식 행사의 의미를 갖는다.

행사를 함께 한 강현숙 양지동주민자치위원회 간사는 “독도는 우리 선조들이 물려 준 우리 땅이라는 걸 어린이들이 명심할 수 있는 소중한 행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 양지동장은 “3.1절을 기념해 양지동에서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작은 행사지만 독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땅임을 인식시킬 수 있는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 동장은 이어 “일본은 독도를 침탈하기 위해 어린 학생들부터 독도에 대한 왜곡된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독도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앞서, 평소 이렇다할 말주변이 없어 각종 공식 행사에서는 발언을 극도로 아끼오던 성남시청 오상수 공보관도 이날만큼은 흡사 코끼리만한 몸집을 가로 45cm 세로 60cm의 조그만 강연대에 붙이고 일본 아베 총리의 독도 침탈 행보에 대해 분기탱천한 마음을 쏟아내며 가래 끓는 목소리로 “독도는 우리땅이고 일본에게 이런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정문일침했다.

오상수 공보관은 또한 성남시의 ‘독도 지킴이’ 사업 관련 그간의 경과를 소개했는데, 성남시는 독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성남시 산하 각 주민센터 등 52개소 행정기관에 지난 2013년부터 365일 실시간 생방송으로 독도의 모습을 시청할 수 있는 ‘독도TV’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어느 행정기관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도를 알리고 지키자’는 최초의 사업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