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비서 “안희정의 성폭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김지은 비서, “다른 피해자에게 용기주고싶다” 김혜주 기자l승인2018.03.06l수정2018.03.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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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비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이다.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김지은씨는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항상 안희정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되는 게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원해서 된 관계가 아니다. ”라며 말문을 열었다.

▲ 사진 = 5일,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손석희 앵커는 이에 “안희정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강제는 아니었다’는 반론을 말했다”라고 하였으나 김지은씨는 “저는 지사님(안희정)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저와 지사님(안희정)은 동등한 관계가 아닙니다.”라며 반문했다.

JTBC 뉴스룸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자시가 김지은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김지은씨와 안희정 지사의 텔레그램 내용은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를 불러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 성폭행하고 나서 보낸 메시지라고 JTBC 뉴스룸은 전했다.

공개된 안희정 지사와 김지은씨의 텔레그램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김지은씨에게 “머하니?”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계속해서 김지은씨에게 “괘념치 말거라” “거기 있니?” “전화 안받네” “잘자요”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안희정 지사와 김지은씨는 대화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대화 내용이 지워진다.

JTBC 뉴스룸에서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셨던 것 같은데,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 하…‘라며 참담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 시기는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벌어지던 상황이었다. 김지은씨에게 미투를 언급하고 사과를 한 상태에서 안희정 지사에게 또 한번의 성폭행을 당한 김지은씨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김지은씨는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제일 더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입니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기에,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막고 싶었습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김지은씨의 폭로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면서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당 출당 및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한인협 = 김혜주 기자]


김혜주 기자  han_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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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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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라기 2018-03-06 01:15:58

    인터뷰 보니 스러질것 같아 너무 안스러워요. 두려워말고 힘내세요. 이제 부터 정말 전쟁이니까 마음 담담히 먹고 끝까지 싸우세요. 극단적이 생각 말고요. 넷즌 중에 마음 아픈 얘기 하더라도 초등생도 댓글이라 여기고 그냥 넌어가세요. 국민들이 지켜 줄꺼에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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