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성추행 의혹에 ‘의원직 사퇴’

민병두 아내의 의견, “남편다운 결정” 김혜주 기자l승인2018.03.11l수정2018.03.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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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중 과거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계속되는 미투운동 중 10년전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한 언론 매체를 통해 불거지자 바로 사퇴를 하겠다고 했다. 민병두 의원은 바로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피해자가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 되었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민병두 의원은 “2차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지만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민병두 의원과 여성사업가는 노래주점을 가게 되었는데, 노래주점에서 민병두 의원이 이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증언했다.

▲ 사진 = 민병두 의원 아내 목혜정씨의 페이스북

민병두 의원은 이에 대해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인터넷 신문 창간을 제안한 이 여성사업가와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 간 것은 맞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노래방 계산도 이 여성이 했으며 그 이후 더 이상의 교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어서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라며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저는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민병두 의원의 아내 목혜정씨는 이날 오후 6시쯤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의 사안은 최근 잇따르는 ‘미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고 했다. 민병두 의원의 아내 목씨는 “낙선의원이라도 공인으로서 주의해야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그리고 그 여성분이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물론 잘못이고 사과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남편의 성격과 강직성을 알고 있기에 한번의 실수로 부부간에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민병두 의원의 아내 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형 성추행, 성폭력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는 궁색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며 민병두 의원에 대해 "남편은 수줍음도 많고 강직한 삶의 기준을 갖고 있었고 조금만 잘못해도 성당에서 고백성사를 보는 사람으로 일 때문에 여성과 일대 일로 식사를 하거나 어디 갔다올 일이 있었으면 집에 와서 찝찝하다며 제게 이야기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주변에서 “어떤 사람들은 억울하다고도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굳이 의원직까지 사퇴해야 하냐고 말한다"라는 말을 들으며 ”저는 갑자기 날아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치하는 남편을 두고 공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공천 문제로 경선을 해야하는 분들 다들 얼마나 고마운 분들인데... 그분들게 죄송하지만 저는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어 좋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민병두 의원의 사퇴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투 폭로에 첫 의원직 사퇴”, “잘못에 책임지려는 모습” 등 민병두 의원에 대해 여러 각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이 지역구인 3선 의원으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해 왔었다. 

[한인협 = 김혜주 기자]


김혜주 기자  han_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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