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지, 어록 이미 공개됐다?

하일지, 사과는 거부 이수철 기자l승인2018.03.16l수정2018.03.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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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가 수업 중에 했다는 얘기 나도 들었다”, “하일지,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사과할 일 아니다’ -->하일지 교수의 소신 있는 행동을 지지한다!”, “하일지...즉시 사죄하고 떠나기를 바란다”, “하일지 교수, 동덕여대에서 학생들 더 이상 지도하지 마십시오”

하일지 교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하일지 교수는 수업 중에 어떤 발언을 한 것일까? 그리고 하일지 교수의 행동은 현재의 미투 운동과 관련이 있을까?

▲ 하일지 논란...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페이스북 동덕여자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한 학생은 16일 “#7749번째 외침 #학교 하일지 교수 어록 공개되었어요”라고 글을 남기며 게시물을 올렸다. 링크한 유튜브 영상을 들어가면 하일지 교수의 강의하고 있는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동덕여대 학교 내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하일지 교수는 문예창작과 1학년 강의에서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대해 설명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하일지는 처녀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일지는 “얘도 미투 해야겠네”라고 말했다.

하일지는 또한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욕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일지는 한 학생이 강의실을 나가자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들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작가가 아니라 사회운동가를 하는 게 낫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해당 글에는 최근 김지은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하일지의 발언도 있다. 하일지 교수는 “만약 안희정이 아니라 중국집 배달부와 내연녀 사이의 진실공방이었으면 사람들이 관심도 안 가졌겠지, 재미없어 했겠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지 교수는 “안희정 사건 피해자를 알고 보니 이혼녀”라고 말하며 “이혼녀도 욕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지은씨가 인터뷰한 이유를 묻는 학생의 질문을 받은 하일지는 “결혼해준다고 했으면 안 그랬겠지”라고 말하며 “질투심 때문”이라고 말하며 하일지만의 상상의 날개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그 뒤부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하일지 교수가) 학생까지 모욕하는 걸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손이 벌벌벌 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글을 적은 학생은 “오늘 하루 종일 장기가 덜덜 떨렸고 문득문득 화가 명치에서부터 솟구쳤고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손가락이 떨린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처음 성추행을 당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하일지는 1990년대 ‘경마장 가는 길’을 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일지는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이다. 하일지 교수는 미투 운동과 성폭력 피해자를 조롱하는 이야기를 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하일지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일지는 “별것도 아닌 문제인데 커졌다”고 말했다. 하일지는 또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 것은 사실이다. 가급적 피해갔으면 좋았을 텐데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하일지는 또한 “흑백 논리에 빠져서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학생회의 공개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를 했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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