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가짜뉴스 들고 ‘혼자 광분!’

전희경 가짜뉴스로 도종환에 공포탄 박귀성 기자l승인2018.03.21l수정2018.03.21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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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의원 헛발질, 전희경 공포탄, 전희경 의원 가짜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에게 네티즌들이 쏟아낸 말이다. 지난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성추문에 휩싸인 고은 시인과의 관계를 추궁했다.

도종환 장관은 전직이 시인이었고 이런 문학적 특수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전희경 의원이 느닷없이 고은 시인을 불쑥 꺼내면서 도종환 장관을 향해 회심의 한 수를 날렸다. 전희경 의원의 속내는 ‘신의 한 수로 도종환을 직격한다’였을까?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이날 국회 교문위에 출석한 도종환 장관을 상대로 “자, 많은 사람들이 고은 시인이 우리 도종환 장관님의 결혼식 주례도 서주셨고, 고은 재단 이사도 우리 도종환 장관님이 하셨고...”라고 맹공을 펼쳤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도종환 장관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전희경 의원은 이런 도종환 장관의 표정에서 ‘승기’의 짜릿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전희경 의원의 주장대로 성추문 폭로 미투 운동으로 문단은 물론 교육계까지 고은 시인 흔적지우기에 나선 작금에 도종환 장관의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섰다면 이건 도종환 장관에겐 그야말로 날벼락 정도가 아닌 핵폭탄이다. 볼 것도 없이 전희경 의원의 ‘승’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도종환 장관은 뒤통수를 묵직한 둔기로 얻어맞는 듯 한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희경 의원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혹시 주례를 섰다는 걸 사실 관계를 확인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전희경 의원은 의기양양하게 “지금 저는 언론에 있는 내용으로 말씀드린 거예요”라고 곧바로 응수했다.

전희경 의원을 커진 눈으로 바라보던 도종환 장관의 눈이 당구공만하게 커졌다. 도종환 장관은 “아니, 그거를 확인하고 질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신부님이 주례를 섰습니다”라고 했다. 교문위 대회의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사로잡혀 누구하나 크게 침삼키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전희경 의원이 헛발질을 하게 된 계기는 문화예술계 ‘미투 활동가’로 칭해지는 탁모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섰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과문을 다시 올렸다. 전희경 의원은 탁씨의 가짜뉴스를 그대로 도종환 장관 직격탄으로 준비했던 거다.

전희경 의원의 이 직격탄은 지난 7일 탁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종환 장관 결혼식 때 주례 고은인 거 실화? 고은재단 대장이었다가 문체부 장관 된 거 실화? 그러저러해서 묵살하는 거 실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해당 글을 통해 도종환 장관을 당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고은시인에 엮었고 이후 탁씨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사과하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전희경 의원이 정보를 입수한 것은 ‘도종환 고은 주례’까지였던 모양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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