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는 2017년 9월, 운영을 시작했다. 옛 성동구치소가 명칭과 직제를 바꾸고 현 장소인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한 것이 서울동부구치소인 것이다. 서울동부구치소에는 현재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수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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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 동부구치소로 가게 되었는데... |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22일 오후 11시쯤에 발부되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곧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집행하여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검찰은 법과 절차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수사와 기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가는 것일까? 이에 대해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점, 공범 의혹을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수감돼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가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할,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는데 위의 이유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로 가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행... 박범석 판사는?
박범석 판사는 어떤 인물일까? 박범석 판사는 법원행정처 윤리감사1담당관 및 윤리감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따라서 박범석 판사는 법리에 뛰어나고 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박범석 판사는 법원 내에서는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신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박범석 판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게 된 것은 통상의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랐고 알려졌다. 박범석 판사가 맡게 된 사건 배당은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인 법원의 설명이다. 박범석 판사에게 이번 사건이 배정된 것은 예정된 수순이 아닌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감 절차는 다른 피고인과 같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신체검사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소지품은 모두 영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수의로 갈아입고 ‘머그샷’이라고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찍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침구류와 생활용품을 수령하고 동부구치소 내 생활 규칙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3평 가량의 독거실에 수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수감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동부 구치소 집에서 멀지 않은데 가보고 싶다”, “오늘 문정동 지나가면서 동부구치소를 처음 봤는데 MB(이명박)와 내가 공통점이 있었네 MB(이명박)도 오늘 동부구치소를 처음 보겠구나 안에서”, “바로 동부구치소 수감절차 밟아서 아닐까요?”, “그래도 이명박은 강남인생이네ㅋㅋㅋ 어쨌든 동부구치소도 송파구다ㅋㅋㅋ”, “동부구치소 내일 아침밥이 뭐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씐나” 등 다양한 의견을 SNS를 통해 남겼다.
[한인협 = 정한나 기자]
정한나 기자 Ha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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