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는 지난 25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서 노총각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호감을 한껏 자아냈다. 이다해를 본 노총각 어머니들은 군침을 ‘꿀꺽 꿀꺽’ 다셨다.

▲ 이다해가 25일 SBS 미우새에 출연해서 세븐을 언급했다. 박수홍 어머니가 이다해를 호감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특히 박수홍 어머니는 이다해를 마치 친며느리 대하듯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MC 서장훈은 이런 어머니들의 심경을 읽어낸 듯 “이다해의 부모님이 결혼을 재촉하진 않냐?”라는 질문을 건넸고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좌절과 실망의 표정이 역력했다. 이다해가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라는 거다. 이다해는 “그런 건 전혀 없다. 제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라고 답했다. 이건 매우 예의가 부족한 말이다. 이다해가 시청자를 의식했다면 ‘제가 그런’이라는 1인칭 대사는 부적절하다. 이다해는 ‘제 생각에는’라고 했어야 했다. 더구나 이다해가 출연했던 미우새에는 어머니들까지 함께 출연하지 않는가?

이어 서장훈은 “우리 프로그램 작가들이 이다해에게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이라는 질문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다해에게 세븐이라는 답을 유도하는 질문의 의미를 이해한 이다해와 MC 신동엽은 웃음을 터트렸지만, 이다해를 향해 한껏 군침을 삼키던 ‘미우새’ 노총각 아들 어머니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이다해는 “7을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답했고, 서장훈은 질문에 담긴 속뜻을 설명했다. 이다해는 그러면서 이번 출연이 ‘미우새’인 것을 염두에 두고 세븐과의 첫 만남때 탐탁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이다해가 특별 립서비스로 남자친구 세븐에 대해 애정을 과시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밝힌 첫 만남서는 탐탁지 않았다는 거다. 이다해의 이같은 발언은 네티즌들의 시선이 그러모았다.

이다해는 지난해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해 “세븐이 군대 다녀온 후에 같이 아는 지인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안마방 출입 논란에 세븐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안좋았다고 밝힌 이다해는 ”제가 계속 그런 생각으로 안 나갔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했다. 세븐은 안마방 출입이 발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한 이다해가 남자친구 세븐에 대해 탐탁지 않았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다해는 당시 ‘인생술집’에 출연해서 남자친구 세븐에 대해 탐탁지 않았다고 했다. 이다해는 “지인들과 만나는 길에 세븐이 데리러 왔다. 그때까지 탐탁지 않았다. 먼저 도착해서 둘이 앉아 있는데 뻘쭘했다”면서도 이다해는 또한 “내 생각과는 달리 순수해 보였다. 나 같으면 이렇게 해맑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아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븐에 대한 부정적인 첫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다해의 세븐은 2013년 군 복무 중 근무지를 이탈, 안마방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이다해를 사귀기 전이었던 세븐은 근무지 이탈은 인정했으나 안마방 마사지에 대해서는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취소하고 나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다해의 세븐은 2016년 KBS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도 ‘안마방 출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다해가 언급한 세븐은 제대 후인 2016년 KBS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안마방 출입 논란’에 대해 가기만 한 거냐는 MC 전현무의 단도직입적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지만 이같은 세븐의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은 네티즌들을 분기탱천하게 했다. 이때까지 이다해와는 교제가 없었던 모양이다.

이다해가 언급한 세븐은 당시 썼던 반성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다해의 절친 세븐은 “(안마방 사건) 그 당시에는 군인 신분이라 말할 기회가 없었고 해명을 하기보다는 잘못한 걸 사과드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이 들었다”는 황당한 설명을 늘어놨다. SBS 예능프로그램 이다해가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다해를 두고 ‘좋아하는 숫자가 뭐냐?’는 질문으로 시작한 “세븐(7)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모(母)벤저스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세븐의 안마방 사건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별다른 호감을 자아내지는 못했다.

이날 이다해는 모벤져스와 신동엽, 서장훈에게 젓갈을 선물하면서 여성스러움을 자랑하면서 노총각 아들 어머니들의 며느리 욕심을 한껏 자극했다. 신동엽은 이에 더 나아갔다. 이다해에 대해 “진짜 효녀다. 엄마하고 친하고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라며 소개했다. 이다해는 “(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낸다. 저 때문에 상처 받으실 때도 많다”고 말해, 노총각 아들을 둔 어머니들로부터 몸값(?)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이다해가 공개 연애 중인 가수 세븐을 언급하면서 어머니들의 기대를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특히 이다해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박수홍 어머니, 이다해에게 매우 호감어린 눈빛을 보내던 김건모 어머니는 자괴감까지 느끼는 듯, 이다해에게서 호감의 눈길을 거둬들였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