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집단폭행사건에 가담한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광주 집단 폭행의 피해자의 형 A씨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동생이 조직폭력배가 낀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고백했다.

A씨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경 피해자인 동생 B(33)씨는 자신을 포함해 남성 3명, 여성 2명과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왔다. 그런데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20대에서 30대 후반인 남성 7명, 여성 3명이 함께 있던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고 전해진다.

▲ 광주 집단 폭행 피해자 사진 출처 : SNS 페이스북 페이지

뒤늦게 술집 밖으로 나온 B씨는 상황을 목격하고 말리려고 했다. B씨는 말을 걸었으나 상황은 악화되었고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 광주 집단 폭행이 시작된 것이다.

B씨가 (광주) 집단 폭행을 당하면서 상대측 남성들은 B씨를 도로 건너편 풀숲에 쓰러뜨려 놓고 큰 돌로 수차례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한다. 상상만으로 끔찍한 광주 집단 폭행 사건이었던 것이다.

B씨는 광주 집단 폭행 사건 발생 후 현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심각한 시력저하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광주 집단 폭행 사건에 관한 국민청원도 게재되었다. 하루 만인 3일 오전 9시 현재 6만5855명이 광주 집단 폭행을 엄벌해달라며 다수의 사람들이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러분 광주 수완지구 집단폭행... 심장 약하시면 보지마세요... ...기사, 영상 본 후로 계속 떨리고 안정이 안돼요. 그래도 여러분 같이 청원해요 ㅜㅜ”라는 글을 SNS에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광주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분노하며 노골적으로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