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집단폭행 피해자 안경이 부러질 정도로...

8일 오전 2시 20분 정도에 안산시 단원구 편의점 앞에서 종업원 A(20)씨가 10대로 추정되는 4~5명에게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10여 차례 폭행당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9일 JTBC는 새벽 경기도 안산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술취한 20대 남여 여러 명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 안산 집단폭행 관련 사진 출처 : JTBC

안산 집단폭행 피해자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술 취한 20대 무리들이 편의점 앞을 더럽힐까봐 지켜보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 집단폭행 피해자는 20대 무리들에 의해 편의점 밖 도로 한 복판에서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아르바이트생은 상반신이 반쯤 벗겨진 채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틈을 타 편의점 안 창고로 몸을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폭행 가해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달아나고 없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가해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안산 집단폭행 피해자 A씨는 “편의점 앞에서 구토하는 사람이 있어 확인하려고 나갔다가 10여명의 무리가 시비를 걸었다. 4~5명의 남자가 나를 붙잡고 집단으로 때려서 얼굴과 목이 다치고, 옷이 찢어지고 안경이 부러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편의점 CCTV 영상에서 폭행 가해자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10대 1명을 찾아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B(17)군의 진술도 듣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혐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폭행 가해자 일행과 B군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안산 집단폭행 피해자) A씨가 B군을 때린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방위·행위로 볼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안산 집단폭행 피해자 A씨는 얼굴과 목 등에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가해자 일행 10여명을 불러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