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인 살해, 핵심 증거에도 모르쇠?

10년 지인 살해, 이미 잠적한 그대... 이수철 기자l승인2018.05.11l수정2018.05.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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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인 살해, 그러나 모르쇠 일관? 10년 지인 살해, 수사 진행 상황은?

10년 지인을 살해하고 행방 묘연?

서울 종암경찰서는 조모(44)씨가 5월 27일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유모(37)씨를 둔기로 살해했다고 11일 밝혔다. 10년 지인을 살해한 조모씨는 시신을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해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10년 지인을 살해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토대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10년 지인 살해 사건에 대해... 이미지 출처 : 서울 종암경찰서 홈페이지

10년 지인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4월 30일 피해자 유씨의 누나가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틀째 연락이 안 되고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신고에 경찰은 사건을 강력 수사로 전환한 후 주변 탐문수사에 나섰다.

10년 지인 살해 사건 조사 과정에서 주변인 탐문 중 A씨가 10년 이상 형 동생으로 가깝게 지내던 조씨를 만나러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리고 조씨가 A 씨를 렌터카에 태워 경기도 포천으로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조씨는 “유씨를 경기도 포천까지 데려다 준 건 맞다. 유씨가 원해서 태워줬을 뿐 포천 가는 이유는 몰랐다. 그 후로도 전혀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를 돌려보낸 뒤 뒤늦게 유씨의 또 다른 지인으로부터 “유씨가 조씨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핵심 진술을 확보했으나 조씨는 이미 잠적했다.

경찰은 조씨가 사건 당일 빌린 렌트카를 단서 삼아 차의 동선을 역추적하며 조씨의 흔적을 찾았다. 조씨가 지나간 도로에는 범행도구로 보이는 약 30cm 길이 철봉과 버려진 유씨의 가방, 휴대폰 등이 발견됐다.

조씨가 장시간 차를 세운 경기도 포천의 한 공원묘지 주변 야산에선 암매장된 유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원은 유씨가 머리 뒷부분을 둔기로 가격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부검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렌트카의 최종 목적지인 전남 광주로 이동해 피의자 소재를 추적하던 중 광주의 한 마트 주변에서 조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현재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경찰은 조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당시 행적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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