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예비후보 폭행한 남성 자해시도해

원희룡 후보와 대립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김혜주 기자l승인2018.05.14l수정2018.05.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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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원희룡 예비후보가 청중 가운데 한 명으로부터 계란을 맞고 얼굴 폭행을 당했다.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성산읍에 제2공항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이 벌인 일이다. 이 주민은 현장에서 자해 시도까지 했다. 사건은 오늘(14일) 오후 다섯시쯤 발생했다. 이 주민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소속 50살 김모씨이다. 김씨는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한 뒤 보좌진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는 원희룡 예비후보와 10월 10일부터 제2공항 건설 반대 단식 투쟁을 하며 대립을 해왔었다.

▲ 사진 = sbs 뉴스화면 캡쳐

제주지사 재선 도전에 나온 원희룡 예비후보가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상대 후보들도 저마다 입장을 내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논평을 통해 자해와 폭력 사태에 대해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말을 전했다. 문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태는 제2공항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누구도 다쳐선 안 된다"며 "갈등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성숙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원희룡 예비후보 폭행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자기와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출마자에게 테러를 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전 선거였으면 시민단체들이 도지사 후보 도덕성 검증에 발 벗고 나섰을 텐데 이번에는 너무 조용하다. 묵언 수행 중인 것 같다"며 "시민사회단체는 후보 도덕성을 검증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검증하겠다면 우리 캠프에 접수된 모든 의혹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당한 물리적 폭력과 평생 살아온 터전을 빼앗으려 했던 국가폭력이 버무려져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제2공항 반대여론이) 50%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원희룡 후보가 말 한마디라도 달라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게… 예상했었고, 너무 분개해서 참지 못했습니다.”라며 사건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한편 원희룡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초기에 '명백한 정치테러'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현장 상황 파악이 정확히 안 된 상태에서 문자가 발송됐다"며 "자세한 입장은 내일(15일) 정리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오는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14일 KBS제주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조사에서 38.1%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고 문대림 후보 또한 38%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 0.1%p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불과 0.1%p 차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 후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인협 = 김혜주 기자]


김혜주 기자  han_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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