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환상, 모험’ 주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개막작 <언더 독> 임순혜 기자l승인2018.07.14l수정2018.07.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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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입장!,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부천시청 잔디광장

▲ 이장호 감독과 배창호 감독의 입장!,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부천시청 잔디광장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12일 오후8시, 배우 최민호와 임지연의 사회로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올리며 11일 간의 영화 축제에 돌입했다.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수도권 축제의 이미지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영화제로,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올해는 54개국 299편(월드프리미어 60편)의 영화가 부천시 일대에서 상영된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개막선언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한여름밤의 판타지아를 장식할 제22회 부천영화제에 대한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면서 “시대를 초월한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와 특별전에서 현재를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번째 부천시장으로 취임한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은 “올해 BIFAN을 부천의 어린이, 청소년에게는 신나고 즐거운 교육의 장으로 마니아층에게는 더욱 사랑받는 장르영화제로 시민에게는 문화예술도시로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11일간의 여정을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레드 카펫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배우 정우성, 문성근, 송윤아, 한상진, 선우선, 김영호, 구혜선, 박철민, 김강우, 김재욱 등 국내 유명 배우와 이장호 감독, 배창호 감독, 김경형 감독, 김조광수 감독, 봉만대 감독, 장철수 감독, 개막작 <언더독>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 등 국내 감독과 공포영화 ‘링’을 집필한 다카하시 히로시와 감독, 호러퀸의 아이콘 바바라 크램튼 심사위원, 배우 등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 특별전의 주인공, 배우 정우성, 제22회 부천국베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부천시청 잔디광장

▲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 소개, 제22회 부천국베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부천시청 잔디광장


개막식은 국제 경쟁부문 부천초이스 장·단편, 국내경쟁 섹션 코리안 판타스틱 장·단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영화상, 넷팩상, 부천국넷팩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어린이심사단 등의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JUNG Woo-sung: The Star, the Actor, the Artist)’의 주인공 정우성을 소개했다.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이렇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한 시간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제가 이런 특별전을 할 수 있는 위치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값진 기회인 것 같다. 부천과 특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 개막작 <언더 독>을 연출한 오성윤, 이춘백 감독 소개, 제22회 부천국베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부천시청 잔디광장

▲ 개막작 <언더 독>을 연출한 오성윤, 이춘백 감독 소개, 제22회 부천국베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부천시청 잔디광장

 

개막식은 특별전의 주인공 정우성의 인사에 이어, 개막작 <마당을 나온 암탉>을 공동 연출한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의 소개, 더빙을 한 배우 박철민의 소개에 이어 개막작 <언더 독>이 상영되었다.

개막작 <언더 독>은 지난달 26일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9초 만에 매진을 기록, 역대 BIFAN 개막작 중 최단시간 매진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사를 새로 썼던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의 오성윤 220만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무려 6년에 걸쳐 완성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막작 <언더 독>은 주인에게 버려져 하루아침에 유기견이 된 ‘뭉치’가 폐허가 된 재개발 지역에 숨어사는 ‘짱아’ 일행을 만나게 되며 일어나는 일종의 로드 무비다.

‘기다리라’는 주인의 거짓말을 믿고 싶었지만 결국 버려졌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뭉치’는 ‘짱아’들과의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어느 날 숲 속에서 야생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밤이’ 일행을 만나게 되고,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한 ‘짱아’ 일행과 야생의 습성을 지키려는 ‘밤이’ 일행은 철거로 잃은 새 보금자리를 찾고, 잔혹한 개 사냥꾼을 피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그곳’을 향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그들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위험천만한 도로와 날카로운 철조망을 넘고 개 사냥꾼의 집요한 추격을 피해 조금씩 조금씩 북쪽 방향으로 향하던 그들은 마침내 모든 폭력과 반목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만이 가득한 유토피아에 도착하게 된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 유토피아. 스스로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개들이 목도하는 풍경은 인간들 삶의 축소판이다. <언더 독>은 주류가 아닌 소외된 이들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감동을 준다.

이들 캐릭터에 ‘목소리’라는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박철민, 도경수, 박소담, 등 배우들의 목소리 열연이 돋보이며, 개들의 여정에서 만나는 하나하나의 풍경들이 다양한 색채로 묘사되어 매우 아름다우며 환상적이다.

<언더독>(2018)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을 만든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협업하여 만든 두번째 작품이다. 성인 애니메이션 <누들누드2>(1999), <고인돌>(2000)을 제작한 이춘백 감독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1996)을 기획, 제작한 오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인협 = 임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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