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인타워크레인 ‘생활속의 시한폭탄’ 또 사고 났지만,

무인타워크레인 사고 빈번한 발생에도 정부가 ‘방치?’ 박귀성 기자l승인2018.09.12l수정2018.09.16 15:0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무인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관련 담당자는 11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를 찾은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고에 대해 알고 있고, 담당부서인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해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본지 기자가 12일 오후 2시 현재 사고가 난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알파 바이오 화성 공장 신축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울어진 무인타워크레인이 아무런 사고가 없었던 듯 바로 세워져 있다”는 거다.

이에 대해 현장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 현장 관계자는 12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무인타워크레인을 급히 바로 세운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기울어진 무인타워크레인이 더 기울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막기 위한 불가피한 긴급조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 기우뚱,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알파 바이오 화성 공장 신축현장에서 지난 10일 무인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이어 “어제 무인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담당관과 안전보건공단 담당관이 무인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해 점검하고 현장 조치를 취했다”면서 “해서 지금 공사 시공사측에서는 무인타워크레인을 다시 사용할 계획이 없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고 ‘하이드로우크레인’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용접부위가 떨어졌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알파 바이오 화성 공장 신축현장에서 지난 10일 무인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화성시 해당 건설현장 무인타워크레인 사고 제보자는 지난 10일 오후 이에 대해 “무인타워크레인이 자재 파레트 인양 작업 중 타워가 기우는 현상 발견 후 확인해보니 앵커(기계나 구조물을 다지기 위해 설치하는 고정 부품) 좌대 용접 부위 파단으로 타워크레인 기울어졌다”면서 “현장 시공사업체측에서 접근을 통제 하였으며 은폐하고 파단된 곳 재용접(보강용접)후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안전보건공단측에 공사현장에 설치한 무인타워크레인 설치 완료 후 발급한 안전검사 필증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사고가난 무인타워크레인이 현장에 설치된 후 용접을 하고 보강을 해야 하는 부분에 용접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안전검사필증이 발부돼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인데, 제대로 된 안전검사를 진행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그는 이어 “대형 타워크레인을 조종실만 떼어내면 소형타워로 등록되는 것이 이 나라의 법”이라면서 “구호뿐인 안전보다 이윤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개선 되어야한다. 무인타워는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유인 타워크레인의 엄격한 관리에 반해 무인 타워크레인은 형식적인 검사가 문제시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말로만 안전을 이야기하며 유.무인의 경계가 사라진 현법체계의 맹점을 활용하여 도심속에 폭탄을 장려하는 국토교통부는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대형 타워크레인을 무인(소형)타워로 둔갑시켜 무분별하게 위험한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을 수입하여 확산시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타워크레인 등록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무인 타워크레인의 높이 제한과 짚길이 제한이 시급하다. 이번 화성 건설현장 사고는 유인 타워크레인 작업 영역을 무인타워크레인으로 대체하여 발생되는 현상으로 무인타워크레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사고”라고 지적하고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무인타워크레인를 20시간 수료자의 무분별한 배출과 무리한 작업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다. 유.무인 타워크레인의 경계를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담당자는 이날 ‘무인타워크레인이 누구나 쉽게 접근(조종)함으로 유인타워크레인 보다 더욱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한국타워크레인노조측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유인이나 무인타워크레인 모두 엄격한 검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무인타워크레인 안전문제에 대해 방관하고 있지 않다”고 강변하며 관련 업무 실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본지 기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인타워크레인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타워크레인 업계에선 ‘생활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무인타워크레인의 인허가 과정이나 현장 투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이나 편법, 위법 행태는 다양하다.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이에 대해 실제로 수명이 다 돼 등록 말소돼야 할 유인타워크레인을 다시 조종간을 떼어 내고 개조하여 조악한 무인타워크레인으로 재등록한 다음 현장에 투입하거나, 이렇게 불법으로 건설현장에 투입된 무인타워크레인에 비닐로 조종간을 만들어 조종사가 투입돼 생명을 담보로한 위험천만한 작업을 진행하는 등 무인타워크레인 관련 각종 비위행태가 도를 넘고 있는 실정이라고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17
전체보기
  • 김동훈 2018-09-13 15:53:36

    이 나라는 도대체 언제까지 한집안의 가장들이 목숨을 담보로 잡히고 일을해야합니까? 하루빨리 엄격한기준과 관리감독으로 헛되이 목숨을 잃는일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신고 | 삭제

    • 시민 2018-09-13 10:35:47

      무인타워 조종기 아무나 막 잡지.
      저런 장비가 안전검사 어케 통과됐을까?
      용접도 제대로 안됐구만.
      시민들만 죽어나겠구만신고 | 삭제

      • 황현준 2018-09-13 09:01:16

        철저한 제도와 관리가 시급합니다.신고 | 삭제

        • 김경훈 2018-09-13 07:28:35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명확한 해결방안과 유인 무인타워에
          대한 확립체계가 확실히 서길 바랍니다.신고 | 삭제

          • 이현우 2018-09-13 07:16:08

            무인타워는 대한민국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바로 잡아 주십시요신고 | 삭제

            • 김선겸 2018-09-13 07:08:08

              책임자는 반성하고 물러나고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과연 타워크레인 안전에 대해 관리감독을 정말 철저히 하여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신고 | 삭제

              • 김영철 2018-09-13 05:08:04

                3톤 미만 장비도 아니고 수 년 전부터 3톤 이상의 대형 타워가 은근스쩍 무인타워로 둔갑되어 전국에 전문자격자의 관리감독도 없이 무분별 하게 운행되고있습니다
                관리주무부처는 하루빨리 특단의 조처가 있어야합니다신고 | 삭제

                • 김재훈 2018-09-12 22:00:38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결과 입니다
                  후진국 에서나 볼수있는 사고를 대한민국에서는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누구의 잘못인가요 관리감독을 제대로만해도 이런 상황을 막을수 있을겁니다
                  타워 크레인을 유인과 무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참 의문이 듭니다
                  제발 더도말고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사고를 예방하고 줄일수 있습니다신고 | 삭제

                  • 이동신 2018-09-12 21:35:58

                    국토부 공무원들은 정신 좀 차립시다. 대형사고 터진후에 허둥지둥하지 말고 무인타워 문제점 살펴 보자구요신고 | 삭제

                    • 김규욱 2018-09-12 20:11:39

                      살인무기인 무인타워크레인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과연 타워크레인 안전에 대해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을지 의문 입니다.신고 | 삭제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