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적 목사 “남북이 하나되어 핵으로 미국과 붙어보자!”

이적 목사 미대사관 앞서 “민족 분단의 원흉 양키 고 홈!” 박귀성 기자l승인2018.10.01l수정2018.10.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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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박귀성 기자] 민족 자주평화통일운동가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가 ‘양키 고 홈!’을 외쳤다. 이적 목사와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10여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소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사드 반대 닥치고 평화 협정!’ 및 ‘민통선평화교회 현장 기도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펼치고 ‘제777차 민족자주평화통일촉구대회’ 개최하고 미국대사관 담벼락을 한바퀴 빙 둘러 행진하는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적 목사는 이날 가두 행진 도중 현수막을 펼쳐든 행렬이 미국 대사관 정문 앞에 다다르자 잠시 행진을 멈추고 나서 미국 대사관을 향해 고성능 스피커 볼륨을 잔뜩 올려놓고 “민족을 분단시키고 각종 대량학살 사건을 통해 3백만이 넘는 우리 양민들을 학살한 원흉이 바로 미국인데, 과거 미국 하수인 정권들은 미국이 마치 우리민족의 은혜의 나라인양 왜곡했다”고 목이 터져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 민족자주평화통일운동가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와 자주평화통일운동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소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양키 고 홈!'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이적 목사의 이런 우레와 같은 목소리에 놀라거나 느닷없는 굉음에 발걸음을 멈춘 나들이 시민들은 이적 목사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적 목사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인품이 결코 아니다. 이적 목사는 이에 더 나아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미국을 바로 알아야 한다. 미국은 우리의 동맹을 가장한, 우리의 자주를 팔아먹는 송충이에 불과하다. 미국이 없어도 우리민족은 잘 살 수 있고, 미국에 대한 환상에 젖어 살아서는 안된다”고 기염을 토해냈다.

이적 목사는 다시 가을날 늙은 호박에 그어진 손톱자국처럼 지표면과 평행을 이루며 좌우로 찢어진 결기어린 실눈을 크게 부릅뜨고는 “우리민족은 눈을 떠야 한다! 눈을 떠서 우리의 자주권을 찾아야 한다.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꿈이 깨야 한다. 미국에 의해서 우리민족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더 이상 안된다”면서 “미국에 대한 꿈을 깨고 우리의 목숨이 경각에 매달릴 지라도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민족의 자존심이다”라고 민족에 대해 역설하기 시작했다.

이적 목사는 나아가 “인천상륙작전이 이 땅을 구해준 작전이었다고 역사에 대해 거짓말하는 그것부터 우리가 꿈을 깨야 한다. 인천상륙작전은 바로 미국의 식민지를 위한 첫발이었다는 사실, 미국은 한반도가 분단이 되어야만 무기장사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식민지 백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난 7월 27일 새벽 인천시 중구 소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질렀을 때와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맥아더를 ‘민족 분단의 원흉’이라는 지론을 되풀이했다. 

이적 목사와 가두 행진을 진행하던 일행들은 “평화협정 체결하고 남북 분단 끝장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미국대사관 좌측 담장을 평행하게 지날 무렵엔 이적 목사가 “평화협정 체결하고 민족 분단 끝장내자!”라는 구호를 외치자 미국대사관 경비를 맞고 있는 대사관측 직원들이 긴장된 얼굴로 이적 목사와 일행들의 면면을 자세하게 훑어 보기 시작했다.

이적 목사는 갑자기 화두를 바꾸어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이적 목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다음에 미국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진주해서 신탁통치를 강행했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신탁통치를 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야욕이 드러난 대목이다”라면서 “전쟁도 하지 않고 전쟁에 대한 아무런 책임도 없는 조선에 대해 미국이 신탁통치를 하자고 있다. 이 신탁통치를 하면서 우리민족은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고 해방과 함께 시작된 이땅의 신탁통치를 개탄했다.

이적 목사는 이어 “한 나라는 미국×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고, 한 나라는 우리 인민이 뭉쳐서 만든 나라다. 이 두 나라는 서로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구조를 역사책에서 배우지 못했다”면서 “그 구조를 바르게 이야기하면 곧바로 국가보안법으로 처단했다. 그동안 국가보안법으로 죽어간 수많은 이 땅의 지식인들, 국가보안법으로 말없이 목숨을 잃은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들, 그 조상들 숫자만 해도 남쪽만 150만명이 넘는다. 그것은 바로 미국의 주도하에 미국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 영향으로 인해 아까운 목숨들이 살상당한 것이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칼과 총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현시대 야만의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미국의 실체에 대해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갔다.

이적 목사는 그러면서 “미국에 대해 바르게 눈 뜨지 못하면 아직도 우리는 먼 미래를 미국에 저당 잡힐 수 밖에 없고, 우리는 살상당하는 국민과 백성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 대사관 직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평화를 원한다면 한반도에서 물러나라.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를 신식민지 정책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은 이제 헛된 노력이 될 것이다. 평화를 찾아라! 평화를 가지고 인류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이제 미국은 이 땅에 와서 죄를 짓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미국에 대해 날선 훈계를 곁들였다.

이적 목사는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우리가 언제까지 눈 감은 백성으로 살 줄 알았나? 이제 우리는 남과 북을 합하면 우리민족은 핵무기를 통해서 얼마든지 우리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다(나중에 ‘미국과 맞장 뜰 수 있다’로 정정). 우리가 공산화가 되든 우리가 자본주의로 살아가든 그것은 오롯이 우리민족의 몫이다. 우리민족이 선택할 권리를 당신들이 빼앗지 말라!”고 입가에 성긴 거품을 혀를 사용해서 좌우로 핥아내고 이날의 목소리를 접었다.   

한편, 이날 이적 목사로부터 마이크를 잠시 넘겨 받은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은 미국 대사관을 향해 내공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총독부 앞에 서 있다. 대한민국 총독부가 생기기 전에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맥아더가 포고령으로 무엇이라 했는지 아는가? 우리는 해방군이 아니다. 점령군이다. 우리 점령군의 포고령을 어기면 가차 없이 처벌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해방군이 왔다고 미군 앞으로 다가갔지만 우리 백의민족 백성을 무차별 사살했다. 북녘은 어떠했는가? 북녘은 소련군이 주둔하면서 우리는 점령군이 아닌 해방군이다. 조선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있겠다라고 하면서 조선민족을 도와주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수희 부의장은 이어 “미국 점령군은 장교 3명이 3.8선을 자기들 임의대로 긋고, 국가 보안법을 만들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바로 국가보안법이고, 이 나라 이 민족을 갈라놓고 착취하고, 전쟁을 일으켜서 3백만 양민을 무차별 학살했다”고 성토하고 한껏 목소리를 높여 “살인마 대한민국총독부는 어서 너희 나라로 가라! 가지 않으면 우리가 철거할 것이다! 우리를 도와주는 대한민국총독부가 아니다. 양키 고 홈!(Yankee go Home) 양키 고 홈!”이라고 광화문광장 전체에 찌렁찌렁 울리도록 냅다 소리를 질러댔다.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와 평화협정국민행동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미국대사관 옆 KT본사 앞에서 열리며 지금까지 777차례 진행됐고, 대한민국의 민족자주평화통일을 찬성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동참이 가능하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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