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P TV - 국회] 보수단체 “지만원에 판을 깔아준 자유한국당, 응징할 것!”

보수단체 “5.18 망언 3인방과 자유한국당은 멸망해야할 적폐” 박귀성 기자l승인2019.02.18l수정2019.0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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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5.18 망언 3인방에 보수단체도 뿔났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보수단체 국민행동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밝고힘찬나라운동본부 등 보수 진영 시민사회단체 260개가 연합한 국민행동본부와 함께 14일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역사적 왜곡과 폄훼를 일삼은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을 ‘정신병원에 가야할 인물들’이라면서 이들이 보수의 가치를 현저하게 추락시켰다고 성토했다.  

국민행동 김덕근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리 준비해온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의원 등 일부가 지만원의 과대망상과 거짓선동을 비호 또는 옹호하고,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고 묵인 방조한다면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반국민적 과대망상 정당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과 보수단체가 합동으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망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자유한국당을 맹렬히 규탄하고 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이어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민의의 전당인 신성한 국회에서 소위 공정회라는 미명아래, 지만원의 과대망상적 주장인 ‘1980년 5.18 당시 북한군 600명이 침투 주도했다’는 사실 왜곡과 거짓선동에 좌판을 깔아주고 이를 비호, 옹호하는 무책임한 행대를 벌여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면서 “이것은 건전한 보수세력 및 애국세력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극악무도한 작태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과연 이들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적 자실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의무 조항인 국회법 제155조 제12호에 따라 국회의원의 품위 및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므로 강도 높은 징계 처분에 회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이에 더 나아가 “지만원이 주장하는 ‘5.18 광주사태 600명 북한군 침투설’의 진위는 이미 박근혜 정부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2013년)과 미국 CIA(2017년), 그리고 당시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졌던 유병헌 합참의장 등에 의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명백히 밝혀진 바 있다”고 사실 관계를 분명히 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덧붙여 “특히, 지만원이 주장하는 600명 침투 특수요원 중 황장엽 선생은 당시 김일성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강철환(전 조선일보 기자)은 요덕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돼 있었고, 김정아(통일맘 연합회 대표)는 네 살, 장진성(탈북 시인)은 여섯 살, 박상학(북한 인권 운동가)은 당시 아홉 살이었다”면서 “또한 이와 관련 지만원은 5.18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한 재판에서 2015년과 2018년 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었다”고 국우논객 지만원씨가 주장하는 탈북자 광수와 법적 판단을 전제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만원의 광주사태 600명 북한군 개입설’ 책동과 과대망상에 따른 후안무치한 주장에 부화뇌동하는 김진태 의원 등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무책임하고 무지한 행태에 국민은 아연실색하며 개탄과 함께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성난 민심을 대변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특히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만약 지만원의 주장을 신뢰한다면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탈북하여 자유와 통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강철환, 김정아, 장진성, 박상학 등 탈북자들 그리고 故 황장엽 선생이 간첩이란 말이냐?”고 묻고 “이것은 어려운 조건에서 북한인권운동을 헌신적으로 펼치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탈북인사 전체에 대한 모독이며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면서 “과연 지만원의 말에 동의하는 것인지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밝혀야만 한다”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선 지적을 가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1. 김진태 의원 등 공청회를 주최하고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민과 탈북자 앞에 공식 사죄하라! 2.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라! 만약 나경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역사적 관점의 하나로 보며 지만원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면, 노도와 같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이에 더 나아가 “3. 건전하고 합리적인 애국적 보수 세력에게 촉구한다! 저짓 선동과 과대망상은 척결해야 할 부수의 적이며 헌법가지 수호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사회통합과 배려야말로 보수가 지켜야할 덕목임을 직시하라”라고 진정한 보수의 품격에 대해 규정했다.

김덕근 사무총장은 나머지 두 개 조항을 “4. 누구든 지만원과 같은 과대망상 거짓 주장에 기대어 보수를 분열시키고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은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응장할 것임을 경고한다. 5. ‘지만원 피해자 대책위(위원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구성하여 지만원을 비롯 이에 동조하는 모든 인사 및 세력에 대해 법적 피해보상을 추진하고 진실을 바로잡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고 이날 성명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8일 국회에서는 김진태, 이종명 의원 주최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보수단체 지지자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진 행사에선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공청회에 참석해 5·18을 무력 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영웅”이라고 부르는 등 자신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김순례 의원도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오는 12일 이들 의원 3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며 정의당은 별도로 이들 의원과 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도 이날부터 대거 상경해서 국회에서 이들 의원 3명의 제명과 지만원씨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거듭 개최하고 국회 앞에 농성천막을 마련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이 돌입했다. 또한 여의도 정가에선 여야를 떠나 5.18 망언 사건으로 인해 자유한국당이 궤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무게를 얻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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