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중 전문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직적인 인사청문회 방해를 중단하라.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증인채택 관련해 민주당이 청문회를 "꼼수"부리고 있다며 만약 청문회 없이 조 후보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문회를 당장 열라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의 조직적인 방해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순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조국 후보자 가족의 증인채택을 방해하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 채택 안건조정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의 안건조정신청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의 안건조정 신청으로 인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회법에 따라 최장 90일 간 순연이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민주당이 안건조정 신청이라는 꼼수로 증인채택을 방해하고 청문회를 순연시킨 행위는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는 폭거에 다름아닌 일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마치 야당 때문에 청문회가 무산되는 것처럼 허위의 사실로 야당 탓을 하면서 국민을 또 다시 속이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야당은 결코 조국 후보자 청문회무산을 바라지 않습니다.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들이 청문회에 나와서 자신들을 향한 국민적 의혹들에 대해 낱낱이 진실을 밝히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재개하고자 한다면 후안무치한 야당 탓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제출한 안건조정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든지, 증인채택을 위한 법사위원회 표결에 응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청와대에도 경고합니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중인 조국 후보자에 대해 청문 절차를 생략하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무산된 것 이 아니라 민주당의 꼼수로 인해 순연된 것입니다. 따라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는 중단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중입니다. 만에 하나 청와대가 국회에서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중인 조국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이 뒤따를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청와대가 민주당의 도를 넘어선 검찰 겁박도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야당이 그토록 반대하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죽도록 밀어붙인 것은 바로 청와대와 민주당입니다. 이제와서 검찰이 청와대와 민주당 말을 듣지 않는다고 ‘정치검찰’‘적폐검찰’운운하며 검찰을 겁박하는 것은 국민 모독이자 민주주의 파괴행위입니다. 입만 열면 사법정의와 검찰개혁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시녀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 온당한 처사입니까?

청와대와 민주당의 방해로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 된다면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검찰 겁박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 국정 조사와 특검 도입 논의가 불가피해진단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2019년 8월 30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