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21대 총선 불철마선언 "파벌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

여상규 불출마하면 '버럭!'은 누가 이어 받나? 걱정 태산 박귀성 기자l승인2020.01.02l수정2020.01.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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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박귀성 기자] 여상규 불출마 선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여상규 위원장이 내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그간 국민들에게 ‘버럭’으로 특별한 인상을 심어줬다.

여상규 위원장의 버럭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의사일정 과정에서 여상규 위원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특징적 요소도 있었지만, 여상규 위원장의 버럭은 국회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선 견고하고도 딱딱한 정치를 오히려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다면 이제 ‘버럭’은 누가 이어받을 것인가?

▲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위원장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5일 치러질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여상규 위원장은 2일 오전 일찌감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차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하지 않는 작그믜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낐다”고 했다. 여상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의 범주는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 또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여의도 정가의 분석이 나온다.

여상규 위원장은 그러면서 “특히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이에 덧붙여 “이처럼 ‘법치’와 ‘협치’ 그리고 ‘국익’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또한 이러한 망국적 정치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는다”고 20대 국회에서 느낀 자괴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여상규 위원장은 이날 짧막한 기자회견문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年富力强 : 연륜과 경력이 풍부한 실력자를 뜻함)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내년 치러질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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