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속의 '우한 교민' 개발원 도착...14일간 엄격하게 격리

김희영 기자l승인2020.01.31l수정2020.01.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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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희영 기자]

오늘(31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 중 150명이 오후 1시 20분쯤 경찰 버스 16대를 타고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차례로 입소했으며, 나머지 200명은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분산 수용됐다.

교민 368명은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를 이용해 이날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나, 공항에서 검역절차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을 보여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있는 기숙사(생활관)는 1인실 7곳, 2인실 96곳, 3인실 95곳, 4인실 6곳 등 모두 219개 방에 519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이곳에 입소한 교민들은 의료진 등 지원인력 40여명과 함께 2주간 시설에서 격리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생활시설에 배치된 의료진은 매일 2회 교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교민들의 외부 출입과 면회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또 세면도구와 침구류 등은 개인별로 제공하며, 사용한 뒤에는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이들의 수용을 반대했던 진천주민들도 이날 오전 입장을 바꾸고 반대현수막 등을 자진 철거한 상태다. 이날 현장에도 약 50여명의 주민들이 있었지만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입소하는 과정에서 항의나 반대시위를 하지는 않았다.

진천주민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교민 입소에 앞서 "이제는 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14일 동안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다 가시길 바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교민 수용시설로부터 불과 400~500m 앞에 아파트단지가 있는만큼 철저한 소독대책과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 지급,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희영 기자  Hee_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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