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옥, “한국노총 진병준 위원장 부자 사건 충청남도경찰청 내사 중” 폭로

한국노총 건산노조 진병준 위원장 부자(父子) 조합비 10억 이상 빼돌려 박귀성 기자l승인2022.03.14l수정2022.03.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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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박귀성 기자] 진병준 위원장 내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이하 건산노조) 회계장부가 논란이다. 건산노조 노동조합원들이 수년 동안 매월 꼬박 꼬박 납부해왔던 건산노조 10억원이 넘는 조합비가 엉뚱한 곳으로 납부되고 있었다는 의혹이다.

해당 사안 관련, 전 건산노조 서경지부 송기옥 정책교육원장은 10일 충청남도 경찰청에 출석해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송기옥 전 원장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충분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충청남도 경찰청 현관 출입문, 한국노총 건산노조 진병준 위원장이 충청남도 경찰청으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건산노조 송기옥 전 서경지부 정책교육원장이 10일 충청남도 홍성군 삽교로 소재 충남도경을 찾아 진병준 위원장 부자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관한 횡령혐의 관련 고발인 조사를 미쳤다.

본지 기자가 수년동안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보면, 건산노조 진병준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의혹은 송기옥 원장 등이 지난 2021년 9월 1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공식적으로 회계장부 미공개를 진정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다.

노동조합의 회계장부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26조 ‘운영상황의 공개’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회계연도마다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공표하여야 하며 조합원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이를 열람하게 하여야 한다”는 법률에 따라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병준 위원장은 별도로 “임원의 승인하에 공개”라는 별도의 ‘내규’를 두어 불법적으로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게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진정을 접수한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은 같은해 2021년 10월 15일자로 수신인을 송기옥 전 원장으로 하는 공문을 통해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대표 진병준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 결과 통지”라는 취지의 제목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제27조에 의거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불응하여 과태료 처분하였음”을 통지했다. 국가 기관에서 진행한 행정지도조차 묵살하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이유다.

송기옥 원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관련 근거 자료를 추가 수집한 후 지난 2022년 2월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을 찾아 진병준 위원장과 육길수 사무처장, 진보석 조직부장 등 조직 간부들에 대해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진병준 위원장과 진보석 조직부장은 부자(父子)지간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10억원이 넘는 조합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송기옥 원장은 이날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의뢰서 접수에 대해 설명했다. 송기옥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진병준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회계장부 공개 요구’를 묵살하고, 아들 진보석 조직부장의 이름으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명칭과 똑 같은 사업자등록을 세무서에 신고한 후 진보석 부장의 농협계좌를 통해 조합원들의 조합비를 수년간 불법적으로 받았 챙겼고, 이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수사의뢰 취지를 설명했다. 즉, 진병준 위원장과 그의 아들 진보석 부장이 공모하여 10억 원이 넘는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내용이다.

진병준 위원장과 진보석 조직부장 관련 사건은 충남지방경찰청이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제보자 및 관계자에 따르면, 진병준 위원장 관련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고소와 고발, 진정 사건은 다수인 것으로 보이며,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 측은 진병준 위원장의 사건에 대해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기득권 노조의 불법행위 근절”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선 진병준 위원장의 뒤를 봐주는 세력(국민의힘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존재한다는 의혹도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노동 개혁 관련 정책이 실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각 언론매체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송기옥 원장은 이런 정치적 조류에 대해 “진병준 위원장 관련 각종 비위 사건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면서 “이번 경찰 수사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만일 경찰 수사가 이번에도 부실할 경우엔 청와대까지 직접적 민원제기를 하는 등 끝까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해 투쟁할 것”이라면서 그간 진병준 위원장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관련 각종 사건을 개인적으로 정리한 ‘사건 일람표’를 본지 기자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건산노조 진병준 위원장과 육길수 사무처장 진보석 조직부장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은 본지 기자는 서울시 여의도 소재 한국노총 건산노조 사무실측과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반박 내지 해명을 듣고자 여러날에 걸쳐 다각적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들 관련자 모두는 한결같이 아무런 대응없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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