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병준 즉각 구속하고 김동명은 사퇴하라! 한국노총이 부끄럽다.

송기옥 “진병준 김동명 경찰 늦장수사, 인내심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박귀성 기자l승인2022.04.14l수정2022.04.14 13:5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인협 = 박귀성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다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하부 노동조직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진병준 위원장 관련 각종 비리문제를 낱낱이 열거한 노동조합 비리 총정리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이하 건산노조, 위원장 진병준) 일부 조합원들은 12일 한국노총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산업노동조합 비리를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진병준 위원장의 구속수사와 김동명 위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송기옥 전 서경지부 정책교육원장과 개혁파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총연맹 본부 앞에서 ‘진병준을 구속하고, 김동명은 사퇴하라’는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 놓고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총 내부 비리 고발자로 개혁을 요구하면서 1년 넘게 투쟁해 온 송기옥 전국건설산업노조 전 서경지부 정책교육원장과 개혁파 조합원들은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총연맹 본부 앞에서 ‘진병준을 구속하고, 김동명은 사퇴하라’는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 놓고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한국노총은 과연 노동자를 대변하고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면서 “한국노총 산하의 건설산업노조의 간부(김창학, 강간상해 혐의)가 성폭력을 하고 노동자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구속된 사건으로 큰 문제가 되었음에도 노조의 간부는 아직까지도 전혀 징계를 받고 있지 않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송기옥 전 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고 위 전국건설산업노조의 (진병준) 위원장은 조합원의 조합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하였고 심지어는 노동상담소를 세워서 근무하지도 않은 자들이 근무하였다고 속여서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왔다”면서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서는 전국건설산업노조의 간부를 통하여 부정선거가 벌어졌음에도 한국노총의 지도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러니 국민들이 한국노총을 어용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기옥 원장은 그러면서 김창학 전 지부장을 정면으로 겨냥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창학은 아직도 한국노총 건설산업노동조합 조합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한국노총이 범죄자집단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폭로했는데, 본지 기자의 확인 결과 김창학 전 지부장은 지난해 4월 초 구속되었고, 같은달 14일에 기소되어 기자회견이 있던 이날까지도 수원지방법원 형사법정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송기옥 원장은 이에 덧붙여 “김창학은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는 커녕 조합원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하고 심지어 성매매업소에 출입하면서 여성을 강간하려고 한 파렴치범”이라면서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노총에서는 어떠한 징계 조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송기옥 원장은 전국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문제도 거론했다. 송기옥 원장은 최근 뉴스전문보도채널 YTN의 진병준 위원장 관련 기사를 인용하면서 “YTN이 진병준 위원장 횡령 관련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진병준 위원장은 조합비를 수납하는 은행통장에서는 같은 날 100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현금을 인출하는 등 지난 3년간 모두 6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주로 한번에 100만 원씩, 적게는 20만원씩 같은 날 여러 차례에 걸쳐 인출됐다. 1회 인출 한도인 100만원에 맞춰 많게는 하루에 500만원 넘게 빼내 간 건데, 3년여 동안 거의 같은 식의 인출 기록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송기옥 원장은 이에 더 나아가 “노조원 퇴직금과 복지비 등을 위해 쓰이는 계좌 기록에서도 반복적인 현금 인출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입출금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갖고 있던 건 15년째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진병준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것은 국민혈세로 마련된 국가보조금을 진병준 위원장과 부인, 그들의 아들 등 친인척이 불법적으로 수령한 (보조금 부정 수급 사기 혐의) 비리에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송기옥 원장과 본지 기자가 확보한 취재 자료, YTN의 보도 내용을 종합해보면, 진병준 위원장은 전국건설산업노조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약 3년 4개월간 ‘위장 노동상담소’를 운영했고, 이 과정에서 허위 상담일지를 작성해 노동부로부터 정부 보조금 약 9천 2백만원 정도를 수급했는데, 진병준 위원장의 가족들은 마치 합법적으로 채용된 상근자처럼  일가족이 급여를 받아왔다는 거다.

해당 사건에 대해 고발인 C모씨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지난해 10월경 서울 소재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고발인 조사까지 받았지만, 최근 3월 30일자로 해당 사건을 충남 천안시 소재 ○○경찰서로 이첩했다는 통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았다. 늦장 수사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사실 관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고발 내용에 대해선 “진병준 위원장의 가족이 동원된 해당 상담소는 노동부에서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허위로 상담일지를 작성했다. 실제 상담을 한 적은 없지만, 상담을 한 것처럼 상담일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정부기관인 고용노동부를 속여서 보조금을 받은 것”이라면서 “상담소는 허위로 작성된 상담 실적을 근거로 노동부로부터 2013년 하반기 1,500만원, 2014년 상반기 1,500만원, 2014년 하반기 2,000만원, 2015년 2,500만원, 2016년 상반기 1,700만원 등 5차례에 걸쳐 총 9,200만원의 보조금을 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기옥 원장이 낭독한 기자회견에선 지난 2020년 1월경 치러진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서의 부정과 관련한 내용도 또다시 등장했다. 송기옥 원장은 “2020. 1. 21.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당시 건설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진병준과 사무처장 육길수는 선거 장소 인근 식당에서 선거인 50명을 모아 현 위원장인 김동명 위원장에게 투표하고 투표용지 사진을 찍어 단체채팅방에 인증하도록 강요했다”면서, “당시 김동명 후보는 1580표를 얻어 2등인 김만재 후보(1528표)를 52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대의원 50명이 부정선거에 참여하였다면 당락이 바뀔 수 있다. 진병준, 육실수의 범행으로 가장 이익을 본 자는 김동명”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이미 지난해 경찰서와 경찰청에 고발과 수사의뢰서를 접수할 당시 문건에 적시한 내용이다.

송기옥 원장은 김동명 위원장 선출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위와 같은 비리가 발생하였음에도 한국노총 위원장과 지도부는 진상조사 등의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아니하고 있다”면서 “한국노총 위원장과 지도부들은 김동명의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이 모든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여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지난 12일 낸 ‘진병준 위원장의 건산노조 비리 관련 사과 성명문’에 대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중이지만, 건산노조에 대해 제재 권한은 미미한 실정”이라면서도 “해당 노동조합이 한국노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에 대해선 제명 등의 처분을 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동명 위원장 부정선거 주장은 인정할 수 없는데, 김동명 위원장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기획을 하거나 여타할 당부나 압박을 행사한 적이 없는데,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일방적인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YTN이 최근 진병준 위원장 비리 관련 여러 번에 걸쳐 보도한 내용의 제보자로 알려진 육길수 건산노조 사무처장은 본지 기자가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14일 오후까지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이렇다 할 대응이 없다.

송기옥 원장은 14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도 “우린 끝까지 간다. 조만간 경찰의 늦장 수사에 대해서도 성토할 계획인데, 이제 경찰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인내심도 임계점에 다다랗다”면서 “노동조합의 개혁은 쉽지 않겠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의지를 노동계 비리에 대해 개혁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진병준 사건들이 경찰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재삼 개혁의지를 다졌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