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웅 강서을 “나는 빚진 정치인, 오늘도 주민들과 함께 서있겠다” 회고

양대웅 김용택 시인의 시(詩)로 강서구 주민들과 이색적인 소통 박귀성 기자l승인2024.01.26l수정2024.0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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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대웅 예비후보자가 강서구민에 대한 회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시 설계 전문가 양대웅 예비후보자(이하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의 1차 검증에서 가볍게 예비후보자 자격을 검증받았다. 여의도 정가에선 “검증위의 검증을 1차로 통과했다는 것은 인물검증에서 무결점”이라는 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양대웅 후보자는 그러나 자신에 대해 26일 “나는 빚진 정치인”이라는 제목을 통해 독특한 정치적 회고를 전했다. 양대웅 후보자는 그러면서 “(강서구)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도움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카톡방에 글을 올릴 때마다 미안함과 무안함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 양대웅 예비후보자 지역 행보 = 양대웅 예비후보 측 제공

양대웅 후보자는 이어 “(강서구 구민들의) 귀한 말, 용기를 주는 말이 얼마나 많은데 늘 제 선거홍보 글만 올리니 ‘짜증나고 힘드시겠다’라는 생각을 하면, 그저 죄스럽기만 하다”라면서 “어제와 오늘 날씨가 참 춥네요.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지하철역이나 상가, 거리에서 뵙는 
주민분들을 뵈면 떠오르는 시가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섬진강’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5-삶’을 소개했다.

▲ 양대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가 지난 6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예원교회 스카이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행사에 앞서 지역 주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대웅 후보자는 이날 회고글의 말미엔 “‘이 땅에 빚진 착한 목숨 하나로 우리 서 있을 일이다.’”라고, 김용택 시인의 싯귀 마지막 구절을 인용했다. 양대웅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도 시처럼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착한 목숨으로 살고 싶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라면 이런 추운 날씨에도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한 의지도 생겼습니다. 한 분 한 분 요란하고 시끄러운 글에도 참아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늘 빚진 마음으로, 착한 목숨 하나로 살겠습니다”라고 이날의 회고를 맺었다. 정치 일선에서 당내 경선과 4.10총선 본선을 앞둔 정치인에겐 이례적인 감성적 기서문임에 틀림없다.

한편, 양대웅 후보자는 지난 6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예원교회 스카이아트홀에서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의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제시한 저서 ‘표준국가의 길-추격을 넘어 표준이 되자’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대한민국은 미래를 선도해야 하고, 이제는 우리 정치가 변해야 할 때”라고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했는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등이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이날 출판기념회는 강서구 시‧구의원들과 지역 주민 등을 비롯해 700여명의 인파가 대거 참석해서 북새통을 이루었다.

 

아래는 양대웅 후보자가 인용한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5-삶’ 전체 문장이다.  

<섬진강 5 - 삶>
                                     김용택 

이 세상
우리 사는 일이

저물 일 하나 없이
팍팍할 때
저무는 강변으로 가
이 세상을 실어 오고 실어 가는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팍팍한 마음 한끝을
저무는 강물에 적셔
풀어 보낼 일이다.
버릴 것 다 버리고
버릴 것 하나 없는
가난한 눈빛 하나로
어둑거리는 강물에
가물가물 살아나
밤 깊어질수록
그리움만 남아 빛나는
별들같이 눈떠 있고,
짜내도 짜내도
기름기 하나 없는
짧은 심지 하나
강 깊은 데 박고
날릴 불티 하나 없이
새벽같이 버티는
마을 등불 몇 등같이
이 세상을 실어 오고 실어 가는
새벽 강물에
눈곱을 닦으며,
우리 이렇게
그리운 눈동자로 살아
이 땅에 빚진
착한 목숨 하나로
우리 서 있을 일이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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