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대북전단은 자신을 위한 이벤트용이라고 폭로하고 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수년동안 날렸던 삐라풍선은 거의 대부분 남한에 떨어졌으며 북한으로 간 증거가 없다고 폭로하며 "박 대표는 이벤트를 중지하고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대북전단 그룹 중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대북 전단 사업을 자신의 후원금과 활동을 위한 이벤트용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의혹이 있어 경찰청 및 기상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박 대표의 전단이 대부분 북한으로 가지 않았음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박 대표는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아도 북으로 간다고 허무맹랑한 주장만을 반복하고 이렇다할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미리 준비한 차트를 내보이며 “오늘 대북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내는 방법과 그 낙하지점을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며 "이 자료는 대북전단 낙하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GPS자료"하고 설명한 뒤 "이 자료는 모 북한인권활동가가 제공한 것"이라고 출처를 밝혔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자신의 주장대로 자신의 대북전단이 80%이상 북한으로 갔다면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본지와의 대화를 통해 "만일 박 대표가 납들할 수 있는 기록이나 증거를 내놓지 맛한다면 향후 수사기관에 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고 향후 박 대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