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센터 앞 노숙까지?

대형 쇼핑몰들, 대부분 휴일 저녁에도 영업 이어가 김유진 기자l승인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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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프라이데이 오전, 쇼핑센터 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는 미국인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인들이 쇼핑센터 앞에서 노숙을 하는 등 광풍이 불고 있다.

한때는 가족들의 만찬에만 집중했던 추수감사절 전통이 선물 쇼핑을 하러 상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

몇 해 전만 해도 추수감사절 전야에 밤늦게 문을 열거나 당일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등장하자 명절을 신성하게 여기는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추수감사절은 1년의 수확을 감사하는 명절로 저녁 늦게 칠면조 고기로 만찬을 즐기는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0여개의 초대형 소매점들이 추수감사절 저녁에도 문을 열었다. 올해에도 타겟, 메이시, 스테이플스, J.C.페니를 포함한 절반 가량의 업체들이 휴일 저녁에도 영업을 이어갔다.

뉴욕에 사는 메리 스몰스(40)는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에 몰리는 사람들과 달리 아예 모든 쇼핑을 추수감사절 당일인 목요일에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선물값 300~400달러를 쓸 예정인 그는 "군중을 피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저녁에 세일을 집중시켰던 대형 소매점들도 영업 시간을 금요일 오전으로, 아침으로 당겨 잡다가 마침내 추수감사절 당일 쇼핑을 목표로 광고를 내보내는 모양새다.

전 세계에 약 7만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쇼퍼 트랙의 공동창업자 빌 마틴은 이번 추수감사절 매출 목표를 3~5% 증가한 32억5000만~37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 당일 영업으로 전국적으로 약 2560만 명의 쇼핑객들이 세일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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