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비선실세 정치개입에 대해 청와대와 비선들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오후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이른바 '십상시 비선실세'에 대한 세계일보 28일자 내용에 대해 당내 입장과 긴급대책현안을 발표했다.

아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 기자브리핑 내용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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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대변인입니다. 두가지 브리핑하겠습니다.

청와대는 비선실세가 없다는 거짓말에 대해 국민과 국회 앞에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합니다.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실 보고서로 끊임없이 제기 되어온 비선세력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비선세력 실체를 전면 부인하면서 시종일관 거짓말로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습니다.
지난 6월 박지원의원이 제기한 비선세력의 청와대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청와대는 근거없는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서도 거짓말 퍼레이드는 이어졌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맹세코 비선라인은 없다고 일축하며 비서관은 청와대살림을 꾸려가는 비서일 뿐이지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언론에 나온 이야기일 뿐 실체가 전혀 없는 것이고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말’이라고 오히려 언론을 탓했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만 비서관은 박영선 의원이 청와대서류를 싸들고 청와대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하다만 업무서류를 집에 가서 보기위해 들고 나간 것 이라고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청와대문서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서 비선실세 정윤회에게 보고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맹세코 없다던 비선세력의 실체가 청와대공직관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보고서로 드러난 만큼 국회의 국정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운영위원회를 긴급소집하여 공직기관비서관실보고서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가 국회와 국민 앞에 했던 뻔뻔한 거짓말에 대해 철저하게 따져 물을 것입니다.

새누리당도 더 이상이 청와대의 이중대가 되지 말고 충격적인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 할 것을 요청합니다.

청와대의 발뺌으로 십상시 쿠데타를 감출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비선실세’들이 김기춘실장을 쳐내려 했음이 청와대 내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공직기관비서관실보고서를 부인하려고 기자실을 두 차레 찾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혼줄만 났다고 합니다 사태를 진화하려는 민경욱 대변인의 시도는 감추어진 국정농단세력의 실체가 드러난데 대한 청와대의 당혹스러움만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보고서가 청와대 문건임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은 시중의 풍설을 모은 근거 없는 찌라시 수준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공직감찰을 위해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근거 없는 풍설을 모으는 곳이라도 되었단 말입니까?

민경욱 대변인은 자신도 설득할 수 없는 억지주장을 펼치면서 국민을 호도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도 비선세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찌라시를 들먹였다고 해서 청와대 내부의 보고서마저 찌라시라고 강변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합니다.

특히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 안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법적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법으로 겁박해서 관련당사자들의 발언과 언론의 추가보도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