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이 28일 세칭 '청와대 십상시의난' 진상조사에 대해 기자와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말 국정감사)

기자 :
이번에 큰일을 맡으셨는데요, 질문을 드릴게요.
예전에 박지원 최고의원께서 (비선실세에 대해) 의혹제기를 6월달에 하시고, 박영선 의원꼐서도 7월달 (국회정무회의때)에 청와대를 불러다가 질문하지 않았습니까? "도대체 이 서류를 싸가지고 밤마다 어딜 간것이냐?" 여기까지 공개됐었는데... 이게 터진 것 아니겠습니까? 의원님께서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실건지 (큰 틀에서 넓게) 대충이라도 말씀해주십시요.

박범계 의원 :
진상조사가 일단 급선문데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쉽게말해서 사법당국에 고소고발하는 방법도있지만 그건 아직 아닌 것 같고 국정조사도 (당내에서 의견이) 나왔지만 아직 그정도 아닌 것 같고, 현재단계에서는 국회차원에 진상조사인데 그건 소관위원회가 운영위원회이구요. 진상조사단을 꾸렸으니까 그 차원에 정보의 수집 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렷듯이 해석상 이것은 수석비서관에게 보고된 문건으로 청와대가 인정했습니다. 저는 이것는 청와대의 문건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이 무엇이든간에 찌라시 내용를 취해서 종합을 했던 간에 청와대의 공식 문건이라는 점이 대단히 중요하고, 두 번째는 민정비서관실이아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만든 문건이라는 것은 민정비서관실은 민심탐방 민심동향에 수집 그 단계를 떠나서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첩보와 정보의 단계를 넘어 청와대 자체내로 액션을 해야할 단계까지 온 것으로 봐야하지 않나...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아시다시피 인사와 관련된 검증을 하고 청와대 권력 정부기관의 주요인사들에 대한 조취를 하는 부서입니다. 그렇다면 공직기강비서실에서 보고서가 감찰이 되고 양산이 되고 수석에게 보고되고 내용이 비서실장에게 보고됐다면은 이것은 상당한 공식성을 띄고 있고... 어떠한 액션을 취해야할 단계까지 온 것으로 저의들은 해석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 :
보고 과정을 계선을 거치면서 일정내용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내부 검증이 됐다고 보면 되나요

박범계 의원 :
예민한 내용들이라 추론과 해석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
국정조사를 이야기 하셨다가 다시 진상조사로 바꾸신다는 거는 아직 국정조사를 요구할 단계는 아니라는 거죠?

박범계 의원 :
아직 공식적으로... 이 문건의 공식성이 확인이 되어야 하고... 추론은 제가 이미 공식적이라고 말씀드렸고, 아직은 추가적인 팩트들이 조금 더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단히 큰 사건으로 보기 때문에 쉽게 진상조사단의 역할과 노력이란 차원을 넘어서 이 내용들은 쉽게 묻히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구조상.. 현재 제가 추론하는 구조상은... 진실은 밝혀져야 되고... 서두르지않고, 전혀 답답해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조급함 같은 것은 없습니다.

기자 :
아까 방금 4가지에서 5가지 위법사항이 있다고 하셨는데, 소개를 해주세요.

박범계 의원 :
이것은 기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공공기록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기밀과 관련된 문제고 우리 헌법과 법률이 예정하고있는 권력 시스템... 권력운용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 대변인님들도 표현했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쿠데타적인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기자 :
(오전 대변인 브리핑 때) 아까는 국정조사라고 했다가, 다시 진상조사라고 정정하셨는데... 야당입장에서 '국정조사'라는 단어를 뺀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범계 의원 :
국정조사와 진상조사의 차이는 있어요. 지금은 진상조사를 해서 나중에 국정조사로 가는 것인데, 이제 처음 진상조사단이 꾸려진 것이니까...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죠. 일부러 '국정조사'라는 단어를 뺀 것은 아니라고 해주세요.

기자 :
오전에 브리핑 하셨을 때, 이것이 그동안 검찰에 압력을 넣어서 국정원사건의 무마라든지 군사이버사령부, 세월호사건까지... (이런 외압들이) 연계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뉘앙스를 주셨거든요?

박수현 대변인 :
단장님 말씀하신대로 이것이 국가운영에 관련한 전체적인 문제라고 보면, 그런측면에서 굉장히 위법적이고 탈법적인 그런 요소들... 이런 것들이 다 일맥상통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런측면에서 보면 이것이 세월호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하는 구조적이고도 종합적인 문제... 이런 것을이 결합되어있다고 판단하는거죠.

기자 :
외부 변호사 전문가들은 어떤 인물들로 구성되었습니까?

박범계 의원 :
아직 라인업이 않된 예정이고, 또 이제 시작이니까... 충분히 실력을 갖춘 인물로 선정을 해야겠죠.

기자 :
진상조사단의 범위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계신 거예요?

박범계 의원 :
하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것으로 하죠..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