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이 1일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의 '문건유출은 국기문란'이라는 발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정의당은 28일 김종민 대변인 이름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박대통령은 이번사태는 공직기강회의가 가져온 청와대 내부 물건의 불법적 외부유출이 핵심이고 비선실세 논란이나 각종 정윤회 게이트는 국정을 흔들기 위한 무책임한 공세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놀아운 것은 이번 상황 떄문이 아니라, 박대통령의 심각한 상황인식이 놀랍다"며 "이렇게 놀라우니 박대통령의 상황인식이 국정농단사건을 부른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논평하고 "박대통령의 발언은 국민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은 하나도 없이 문건 진위와 유출에 대해서만 철처히 검찰수사를 하라고 앵무새처럼 언급한으로 보아 이 사건의 본질을 물타기 호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늘 그랬듯 검찰수사의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국민의 의혹을 풀기에는 한참 모자라다"며 "누구나 예상했던 발언으로 청와대와 검찰에게는 더 이상 진상규명을 맡길수 없음을 반증한 것이라 평가하며, 지난번 산케이 보도와 같이 언론에 대해 엄포를 놓았는데, 이는 국민이 가진 합리적 의혹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공포정치와 다름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박대통령이 지금 해야할 일은 눈 부릅뜰 일이 아니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직접해명해야 함이 마땅하며, 문건 진위와 유출이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번 문건 폭로로 인해 이전에 제기된 인사관련 의혹이나 비서실장 퇴진관련 논란, 만민회 의혹, 감찰자 인사조치 등 여러 의혹들이 조각 맞추듯 맞춰지고 있다"고 평했다.

김 대변인은 "박대통령의 말처럼 국기문란의 행위인지 아니면 십상시의 국정논란 행위인지 밝혀야 한다"며 "공직기강문란만이 적폐인지 권력을 사유한 권력 암투 비선권력이 적폐인지 따져 물어야 한다"고 일침하고 "청와대 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정윤회, 박지만씨 비선권력, 문꼬리권력, 십상시 인사 청탁 등이 실체하는 것인지 그간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이제 분명해졌다. 대통령은 의혹 해명할 생각이없고 검찰수사의 가이드라인이 확실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혹은 해결될 길이 없어 보인다"며 "진실 규명의 방법은 이제 국회의 몫일 수밖에 없다"고 검찰 조사에 대한 불신과 한계를 분명히 하고 "생중계, 청문회를 포함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하며, 이번 사건설을 이대로 어물쩍 넘어간다면 박근혜 정부 최대의 위기가 될것임을 다시한번 강력히 경고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