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어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송상철 전 병원협회장을 임명했습니다.

법무공단의 공익적 성격과 정 반대로 일방의 이익을 대변하는 병원협회장 추진이며 의료민영화와 영리화를 가장 앞장서서 추진해왔던 사람입니다.

어느 모로도 건보공단 이사장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는 친박 낙하산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남고 후배인데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이사출신입니다. 결국 박근혜 정부는 낙하산인사를 하지 않는다던 김기춘 실장의 국회 발언 역시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노골적인 대국민 사기 발언이었던 셈입니다.

더 가관은 취임식입니다. 군사작전도 이런 전격적인 기습작전이 없습니다. 취임식 10분전에야 임명사실을 밝혔습니다. 건보공단 직원들은 불과 5분전에야 안내방송을 듣고 알았다고 합니다. 반발하는 직원들을 피해 취임식장을 6층으로 옮겼고 계단 출입구를 봉쇄하고 취임식장 문까지 걸어잠갔습니다.

대체 지금이 몇 년도입니까? 1970년대 유신독재 시절의 코스프레라도 하겠다는 것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겠습니다. 이것이 과연 그토록 강조했던 비정상의 정상화입니까? 누가 보더라도 비정상 중에서도 비정상입니다. 정말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안다면 송상철 신임 건보공단이사장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