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회 등 비선실세 사건 진상조사를 맡은 조사단장 박범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십상시의난' 진상조사단 단장 박범계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와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기자 :
청와대 비서관 측과 접촉이 있었나?

박범계 단장 :
그런 건 없습니다. 그 분들이 우리와 접촉을 할 만큼 그런 가까운 사이도 아니구요. 그분들 다 박근혜 정부의 안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기자 :
오늘 언론 보도에 나온 조웅천 비서관의 말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나?

박범계 단장 :
일반적으로 진술에 입각해 수사를 할 때 대체로 진술의 증거가치는 50:50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문건이 있다는 것이죠. 문건이라는 물증이 있고 그 물증을 뒷받침할 만한 당사자 본인들 두 사람의 증언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저는 근거가 확보가 됐다고 봅니다.

기자 :
세계일보 회장이 어제로 전격 교체가 됐는데 이것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박범계 단장 :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제가 오늘 특별히 세계일보를 고소하고 수사의뢰한 것은 언론에 대한 탄압의 소지가 크다 세계일보가 어쨌든 첫 보도를 했기 때문에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
진상조사단으로 제보가 좀 들어오나

박범계 단장 :
이게 권력의 가장 심장부에 있는 말하자면 구중궁궐의 내용들이라 여러분들이 깜짝 놀랄만한 그런 제보나 자료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은 들려오고 있습니다.

기자 :
(정윤회 씨가) 7월에 이재만 씨랑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한 건가?

박범계 단장 :
네.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물은 취지는 ‘접촉하고 있느냐? 당신들 이렇게 서로 연결해서 국정에 개입하고 인사 개입하고 있느냐? 아니냐?’... 그 날의 그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전체적인 박영선 대표의 질의 또 저의 질의... 이런 전체적인 포커스가 ‘외부에서 비선라인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 소통하고 그러면서 지시하는 것 아니냐?’ 하는 취지였습니다. 제가 마지막 말미에 언제 만났냐 하니까 15년 전이다 그러더니 그걸 정정해서 2003,4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접촉하지 않는다’ ‘소통하지 않는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로 보여집니다.

기자 :
그러면 위증죄로 고소할건가?

박범계 단장 :
어제도 제가 브리핑을 해 드렸다시피 수사가 지금 일방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일방적인 물꼬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법리적인 내용을 막바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십상시로 표현되는 문건의 주인공들 또 여타의 당사자 본인들과 정윤회 씨가 통화하고 있다는... 이 정황들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인터뷰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박 경정과의 통화는 매우 ‘부적절하다’ 하는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또 위증에 대한 법리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