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에 휩싸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카야는 현재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과 티캐스트 채널 스크린의 영화소개프로그램 '위클리 매거진:영화의 발견'(이하 '영화의 발견')에 출연 중이다.

2일 JTBC 관계자는 "에네스 카야를 '비정상회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카야가 터키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녹화 분량은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발견' 관계자도 이번 주 방송부터 에네스 카야의 내레이션을 전문 성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카야는 프로그램에서 신작 영화를 소개해왔지만, 제작진에게 직접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자신을 기용한 광고주와의 통화에서 "하루 정도 입장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네스 카야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한 어학원 관계자는 "에네스 카야에게 오늘 오전 직접 연락해 사실 관계를 물었고, 에네스 카야 본인이 직접 하루 정도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모델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를 검토했던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에네스 카야가 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모 전자제품 홍보팀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광고를 지속할지 여부를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카야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총각 행세를 하고 다녔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륜설이 제기돼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에네스 카야는 한양대 정보기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로축구팀 FC 서울의 통역을 맡는 등 동시통역사로 활동했다.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SBS TV '모닝와이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MBC TV '세바퀴'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