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윤회 씨'의 최근 행태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진룡 전 문제부 장관과 직원들을 집단 징계했던 사태의 중심이 정윤회 씨가 관연했다고 폭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진룡 전 문제부 장관과 직원들을 집단 징계했던 사태의 중심이 정윤회 씨가 관연했다고 폭로했다.

유기홍 의원은 "국정농단의 종합판이다"라고 결론부터 꺼내고, "정윤회 씨와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이 모든사태를 확인했다"고 포문을 연 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문체부 국과장을 나쁜사람이라고 거명하며 인사조치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기홍 의원은 "인사는 유진룡 장관의 고유권한이고 청와대가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일개 부처의 국장·과장을 나쁜사람이라고 몰아낸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정윤회 씨 딸 때문에 경질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유 의원은 "문체부의 승마협회 사건은 한마디로 정윤회 씨 국정농단의 종합판"이라고 정의하고 "첫째, 국정개입 (문제인데) 정윤회 씨가 문체부에 승마협회 조사를 시켰는데, 지난해 4월 승마선수인 정윤회 씨 딸이 한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못하자 심판진이 경찰조사를 받았고 이것도 모자라 다음 달에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문체부에게 승마협회 조사를 지시했다"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둘째는 인사개입 문제인데, 정윤회 씨 뜻을 거스르자 문체부 국장 과장이 좌천되고, 조사결과 정윤회 씨도 문제라고 하자 박대통령은 문체부장관을 불러 좌천인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정윤회 씨가 인사를 좌지우지했음을 밝혔다.

유 의원은 "셋째, 정윤회 씨가 지목되면 전방위적인 감싸기에 나서는 패턴을 보인 다는 것으로, 승마협회를 조사한 국장과 과장 인사가 대통령과 관계 없는 유진룡 장관의 고유권한이였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하고 지적하고 "정윤회 씨가 정권의 컨트롤타워라도 되는 것이냐? 누구말만 듣고 국장 과장을 나쁜사람이라고 찍어냈겠느냐? 정윤회 씨 뿐만 아니라 자녀가 무엇을 하는 것까지 신경쓰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냐"고 반문하고 "청와대는 진실을 국민앞에 밝혀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윤회 씨와 유진룡 장관을 증인으로 문체부 승마협회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적극 제안"한다며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