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추운 날씨에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9도 가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8도로 나타났다.

철원 영하 12.8도, 춘천 영하 9.7도, 파주 영하 12.1도, 원주 영하 8.3도, 충주 영하 8.4도, 안동 영하 6.7도, 대전 영하 8.2도, 전주 영하 5.0도, 대구 영하 3.9도, 부산 영하 2.4도, 전주 영하 5.0도 등도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분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졌다.

대관령의 체감 온도는 영하 21.7도에 달했고, 서울도 영하 14.1도까지 체감온도가 내려갔다.

인천 영하 15.8도, 수원 영하 12.1도, 춘천 영하 12.6도, 속초 영하 9.0도, 태백 영하 14.4도, 대전 영하 7.7도, 대구 영하 7.5도, 부산 영하 6.3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같은 강추위는 강한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연해주에 머물면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 주기적으로 좀 더 강한 한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강하고 약한 눈발이 반복된다. 낮 동안에는 일사로 인해 내륙 지역에 내린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에는 다시 강화되는 패턴이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면서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