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점유율 32.7%로 지난 5주간 정상을 지킨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엑소더스는 대서사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으로 리들리 스콧이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 조엘 에저튼, 시고니 위버 등이 주연으로 나와 개봉 전부터 화재가 된 작품이다.

 

영화 엑소더스는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모티브로 고대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2세가 다스리던 시대를 배경으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성경에서의 기록과 큰 차이가 있다.

 

▲ 모세의 전투장면

 

영화에서는 모세가 이집트에서 하층민 생활을 하는 히브리인을 위해 이집트 군에 맞서 군사를 기르고 게릴라 전투를 펼치는 등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성경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

또 영화에서는 모세가 성서의 호렙산으로 묘사된 산에서 다리를 다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신을 만나게 되지만 성경에서는 불에 타고있는 나무가 소멸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가 신의 음성을 듣게 되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마지막으로 홍해가 갈라지는 부분도 성경에서는 모세가 지팡이를 들자 밤새도록 큰 동풍이 불어 바다를 갈라지게 했다고 쓰여있으나 영화에서는 모세가 칼을 집어 던진 후 반나절이 지나자 바닷물이 빠져서 육지로 건너가게된다.

 

출애굽기는 성경에서도 가장 극적인 부분으로 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적을 보인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기원전 13세기 이집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다. 신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기 위해 모세를 부른다. 모세는 신의 뜻을 받아들여 이집트로 가 신의 뜻을 이행한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신은 10가지 재앙을 내리고 결국엔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게 된다.

 

▲ 모세와 람세스2세

 

이 영화는 무엇보다 고대 이집트를 잘 구현해냈으며 전투장면이나 10가지 재앙을 내리는 부분에서 엄청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감독이 밝혔듯이 영화는 “신에게 택함을 받은 자의 고뇌”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모세가 자신이 히브리인임을 깨닫고 신의 계시를 받은 뒤 지도자가 된 후 그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신에게 반문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모세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 “모세는 푹 빠져들게 만드는 케릭터였다. 지금까지 맡았던 그 어떤 케릭터들보다 흥미로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엑소더스는 성경의 왜곡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있을지 앞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