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알바를 체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지난 6일 MBC무한도전이 극한 알바 두 번째 편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탄광으로 간 유재석, 굴까기에 도전한 정형돈, 택배 나르기에 나선 하하, 홈쇼핑 전화상담원으로 변신한 정준하의 모습이 나왔다. 먼저 강원도 태백 탄광으로 간 유재석은 게스트 차승원과 함께 갱 지주를 설치하는 작업을 도왔다. 1050m 강원도 태백 탄광속에서 숨쉬기도 힘든 상황에서 무거운걸 들고 나르는 일은 그야말로 고역이였다. 차승원은 “팔뚝에 알 생길 것 같다”면서 “연예계 생활 20년 중 제일 힘들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유재석은 "존경스럽다. 감사하면 살아야 된다. 막장에서 깨달았다. 인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형돈은 통영으로 가서 8시간 동안 굴까는 일을 도왔다. 작업량은 고작 10.6kg 정형돈은 “통영이 인구 대비 정형외과가 가장 많다고 한다. 아주머니들께서 아침에 관절약을 먹고 출근하신다”고 안타까워했다. 하하는 8시간 동안 4800개의 물류를 나르는 택배 상하차 작업에 도전했다. 처음엔 테트리스 같다며 까불거리던 하하는 끝 없이 밀려오는 택배를 보며 결국 벌러덩 눕기까지한다. 총 6882개의 상하차를 완료한 하하는 “집에서 시키기만 할 때는 몰랐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산 것 같다 존경한다”며 택배 상하차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준하는 몸은 편하지만 감정노동이 절정에 달하는 텔레마케터 업무를 수행하며 하루종일 “죄송합니다”를 말해야 했다. 8시간 동안 62통의 전화를 받은 정준하는 “몸은 힘들지 않지만 감정노동이 얼마나 힘든지 알겠다. 감사합니다 한마디의 위력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유재석은 “이 기회으로 우리가 초심을 찾은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무한도전은 각종 물의로 하차를 한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낄 틈 없이 새로운 기획안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구신모 기자  koo777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