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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최대의 엔저현상 | ||
일본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4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 달러화는 물론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등에 대한 상대적 가치도 낮아져 일본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엔화가치는 지난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1.69엔까지 하락해 2007년 7월 이후 7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은 2012년 9월 이후 일본은행의 양적완화기조인 일명 ‘아베노믹스’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일본과 무역규모가 큰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상승한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기업들은 최저 수준의 엔저로 인해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엔고현상으로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상실해온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기업들의 자동차, 섬유, 화학공업, 일반기계, 철강,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제조업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은 엔저가 예상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물류비 절감, 제조공정 축소, 부품 공통화 및 모듈화 확대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엔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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