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뉴스 캡쳐.

전남 보성 지역에 규모 3.3 지진이 발생해 국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8일 오전 5시 58분쯤 전남 보성군 동남동쪽 8㎞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남지역 곳곳은 물론 광주지역까지 지진동(地震動)이 퍼져나갔다.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거나 잠자리에 있던 전남 지역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면서 ‘쾅’하는 진동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진도 3 가량의 지진은 비교적 약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지진발생 시간에서 약 1분 후인 이날 오전 5시 59분 전남 순천, 여수, 완도 등 보성지역과 인접한 남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지역에서도 미세하나마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근무 중이던 광주지방 기상청 당직자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SNS에도 광주 지역과 전남 곳곳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경험담이 쏟아졌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잠을 자다가 갑자기 집이 크게 흔들리는 느낌이 나 깜짝 놀랐다”며 “이후에도 몸이 조금씩 흔들리며 어지러운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