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부.

YTN이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롯데그룹이 "지난 6일 발생한 사고로 현재는 보수가 완료됐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측은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인근 구간에 '환경 개선 작업 중' 등의 차단막을 쳐놓고 보수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리에 균열이 생겨서 금이 가거나 한 상황은 아니고 관람 터널 끝부분 상어 협곡 수조 이음새 부분에 있는 실리콘 쪽에서 누수가 생겼다"면서 "지난 주 토요일 오전에 누수가 발생해 작업을 실시했고 현재는 물이 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관람객이 문제없이 들어올 정도로 보수를 마쳤다"면서 "당시 물이 새면서 일부 바닥에 흘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쿠아리움 내 해당 구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일주일 이상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9일 오전 YTN이 제2롯데월드 지하의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구간에 7㎝가량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샌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롯데그룹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음새 부분에 물이 새는 것 같다.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개장한 국내최대규모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축구장의 1.5배 크기로서, 650종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