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특별감찰관 임명위원 서영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비선실세 문서유출 사건' 관련 특별감찰관 후보 임명에 대해 여당에서 추천하는 인물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서영교 의원은 곧바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아래는 서영교 의원의 일문일답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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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이번에 새누리당과 '비선실세 문서유출'관련 특별감찰관 후보 임명 과정에 있어 여당측가 합의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가?

서영교 의원 :
(특별감찰관이란) 진심으로 대통령 주변을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특별감찰관제 실시할 때 의미가 있는겁니다. 그런데 여당이 2명을 추천하고 2명을 고집한다면 대통령께 '입맛에 맞는사람 고르세요...'라고밖에 해석이 안되죠. 저희가 봤을 때 특별감찰관제는 의도에 맞게 혼란한 정국을 정리할만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이럴땐 '여당이 추천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해요.

기자 :
민경환 변호사에 대해서는 절대 협상에 응하지 않으시겠다?

서영교 의원 :
그건 개인의 의견인 것 같아요 그리고 2명을 추천하기 위해서 발목을 잡는거죠.

기자 :
사실 대통령이 한명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한명만 추천을 하더라도 사실상 야당이 2명을 추천해도 의미가 없어질 수 있는거잖아요? 새누리당이 추천하는 인사에 대해서도 야당이 꼼꼼히 심사를 하는건가요?

서영교 의원 :
해야죠. 한명을 추천하더라도 그 사람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여야지... 이 시점에 새누리당이 추천하는 차관급 고위직에게 큰 권력과 돈까지 주는 일자리는 아니거든요. 새누리당이 추천하는 사람은 야당이 꼼꼼히 검증해야하고 국민이봤을 때 '괜찮다'라고 동의해 줘야 해요.

기자 :
그러면 이번 정기국회는 추천이 안되는거고 12월 임시국회로 넘어가는 건가?

서영교 의원:
아니요 오늘도 그쪽에서 한명을 추천하면 한사람 같으면 가고자 해요. 그런데 그쪽이 갑자기 2명을 주장하니까...

기자 :
오늘도 협상이(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는거네요?

서영교 의원 :
그렇죠. 그런데 그쪽에 이야기했을 때 원내대표는 '꼭 해야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수석부대표는 '어떤 변호사 안 됀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사실은 특별감찰관제 이시점에서는 야당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사실 야당도 우리쪽 정치적 성향이 아닌 괜찮은 사람으로 추천해서 객관적으로 가야지... 그래서 민경환 변호사라는 사람을 정치적 성향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감찰관 이런데서는 전문가죠. 거기 가서 하려면 일정부분 검사들을 지휘할만한 연배여야 해요... 나이, 경력 등 존중을 받을만한 사람이여야 하는거죠.

기자 :
지금 새누리당 당론에 막혀있는거 같은데 아침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이야기로는 어지간하면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 보겠다 말씀하셨거든요. 이완구 원내대표에 대해서 이 문제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는지?

서영교 의원 :
자꾸 기자분들이 말씀하세요. 오늘 하냐 안하냐? 이 상태로가면 오늘 안하게 되는거 거든요. 굳이 안할거 없지... 그쪽에서도 2명 추천했는데 1명은 저희쪽에서 봐도 괜찮거든요. 그러면 그쪽 2명 우리쪽 1명으로 가자 이 이야기를 하려는 거죠. 그쪽이 2명을 고집하는 이유는 다른 한명을 넣고싶어하는 의지가 들어있는 거죠. 그러면 안되죠. 다른 한분은 나이, 경력 등을 봐서도 안되죠.

기자 :
외람된 질문이지만 어제 황우여 장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두들겨 패시던데, 수능문제로.... 만점자가 많고 수학같은 경우는 쑥대밭이 됐다고 공격하셨고... 이렇게 난이도 조절조차 못하는 교육부가 반성없느냐 그랬는데 예년엔 어떠했는가?

서영교 의원 :
작년도 좀 쉬웠는데요. 올해는 수학이 아예 변별력이 없는거예요. 다 만점이 나온거죠. 100점이 1등급이에요.

기자 :
지금 강남에 학부모가 화가나서 버스광고에 써붙였던데.

서영교 의원 :
예를들면 수학같은 경우는 1문제 틀려도 원하는 대학에 못가죠. 출제했던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는거죠. 형사처벌이든 뭐든 아무것도 없어요.

기자
보완대책 같은 경우는 있는지?

서영교 의원 :
저는 우선 수능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1번으로 인생이 틀려져서 2번 해줬으면 좋겠어요. 11월 모의고사나 9월 모의고사나 마지막 수능 통합을 한다든지... 수학출제자나 영어출제자나 선정을 어떻게 하는지 투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자 :
한번의 기회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보다, 다단계로 해서 평균을 내는 것이 맞지 않냐는 뜻인가?

서영교 :
그렇다. 아직은 학생들이 어려서, 그 한번의 잘못됀 시험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데, 이건 정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