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는 내일 10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을 계획이며 회견이 끝나는데로 조현아 부사장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재벌 총수 및 그 일가의 무소불위 갑질과 횡포를 향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불법적 행위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램프리턴 사태와 관련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위는 항공법과 항공보안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판단된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참여연대는 나아가 "또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강요죄 등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단지, 부하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위 임원들이 노동자들에게 자행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갑질과 횡포를 엄벌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고발 사유를 추가 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같은 보도에 앞서 논평을 내고 "대한항공의 이번 램프리턴사태는 항공기 안전마저 위협한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맹비난하고 "비행기에서 모욕당하고 내쫓긴 승무원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어제(8일) 대한항공의 사과문은 사과의 주체, 내용, 태도를 종합하면 사과문으로 볼 수도 없다"고 단정하고 "모든 책임을 승무원들에게 전가하는 또 다른 횡포를 피해자들에게 가했다"고 대한항공 '땅콩 갑질'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