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익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시민단체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으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김성주·이목희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등은 합동으로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진주의료원에 대해 용도변경을 해주고 그 사실을 몰래 숨겼다"고 폭로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용익 의원은 "오늘 정부의 공공의료 배신과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이라는 폭거에 항거해서 시작했던 단식농성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그동안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고 "우리 사회가 공공의료 확보를 위한 투쟁은 긴 시간을 두고 해야 할 싸움"이라고 단식 농성 중단의 이유를 언급했다.

김용익 의원은 "우리당은 그동안 공공의료의 강화와 의료영리화의 저지를 위해 노력을 했고,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 원상복귀 문제를 당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는 것이 국정조사의 결과였고 여야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채택한 것이 결론이였으나 정부는 국회를 속이고 경상남도와 진주의료원 없애는데 야합하고 숨겼다"고 폭로했다.

김용익 의원은 나아가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의 행위는 묵과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기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지방병원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상징이 되었다"며 "진주의료원이 사라지는 것은 공공의료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이고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 찾아야 할 공공의료가 가장자리로 내몰리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김용익 의원은 "저는 국민들의 보건과 복지를 위해 무슨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르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공공의료 파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항거에 의미로 단식을 선택했다"며 "도지사의 정치적 야욕과 부화뇌동하는 정부의 무책임으로 104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제몸이 부서지는 통증을 느겼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용익 의원은 "공공의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배신행위에 몸서리쳤으며 단식을 마친 오늘도 6일전 단식을 시작하며 말씀드렸던 대한민국 공공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는 유효하기에 안타까울 뿐"이라며 "공공의료 파괴하고 의료영리화로 역행하는 정부에 맞서 당과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용익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적자를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이래 줄곧 홍준표 도지사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제안해왔으며 유관 법과 조례 등을 연구 검토 하는 등 부ㅏ단한 노력을 해왔으나 이번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애초의 입장을 바꿔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승인해주고도 이를 숨긴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지난 5일부터 국회 출입계단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아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의 기자회견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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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의원 :
오늘 정부의 공공의료 배신과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이라는 폭거에 항거해서 시작했던 단식농성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공공의료 확보를 위한 투쟁은 긴 시간을 두고 해야 할 싸움입니다. 우리당은 그동안 공공의료의 강화와 의료영리화의 저지를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우리당은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 원상복귀 문제를 당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과 시민사회와 함께 싸움을 준비하겠습니다.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는 것이 국정조사의 결과였고 여야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회본회의에서 채택한 것이 결론이였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회를 속이고 경상남도와 진주의료원 없애는데 야합하고 숨겼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의 행위는 묵과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지방병원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진주의료원이 사라지는 것은 공공의료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이고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 찾아야 할 공공의료가 가장자리로 내몰리는 일입니다. 저는 국민들의 보건과 복지를 위해 무슨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르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공공의료 파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항거에 의미로 단식을 선택했습니다.

도지사의 정치적 야욕과 부화뇌동하는 정부의 무책임으로 104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제몸이 부서지는 통증을 느겼습니다. 공공의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배신행위에 몸서리쳤습니다. 단식을 마친 오늘도 6일전 단식을 시작하며 말씀드렸던 대한민국 공공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는 유효하기에 안타까울뿐입니다.

공공의료 파괴하고 의료영리화로 역행하는 정부에 맞서 당과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우리사회 공공성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원님들 규합하고 공공성 파괴 세력과 정면 대결 하겠습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진주의료을 재개원하겠습니다.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않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