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민연 비대위 회의에서 우윤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어제 10일 오후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이른바 2+2 회동에서 '4대강 비리 국정조사'가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새누리당과 새민연 수뇌 2+2 회동에서 '4대강 비리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논의조차 못한 것을 시인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 2+2연석회의가 있었습니다. 몇가지 합의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어 전날의 여야 합의 내용에 대해 설명할 것을 암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국민혈세 낭비한 사자방 국정조사 어제 4대강은 완강히 반대해서 다음주에 논의하기로 하고 우선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실시하기로 12월 29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방위산업 관련해서 검찰이 수사 진행중이기 때문에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잠시 유보했다"며 "4대강 국정조사가 합의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우선 급한 것부터 합의하자(는 의도로) 해외자원개발은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에 관련해서 여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자(고 제의했지만) 우리는 '불가능한 이야기 하지 마라, 절차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라고 맞섰고) 우리가 주장해 온 '국민대타협기구'를 어제 새누리당이 받아들여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자(고 합의했고) 기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임시국회안에 하자', 우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혀, 사실상 국민대타협기구를 연내에 구성하는 것에 합의가 됐음을 표명했다.

이날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같은 내용 외에도 임시국회에서 민생관련법안 부동산관련법에 대해 여야가 충분히 토론을 해서 합의할 것과 29일 본회의에서 민생경제법안을 최대한 처리하도록 하며, 합의를 못한 사안인 4대강 국정조사와 청와대 비선실세, 이른바 '십상시의난'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