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지난주 내내 국내외를 들들 볶은 '땅콩 리턴'을 디스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다섯명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과 길을 생각하며 자기점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재석 서장훈과 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던 정준하와 함께 나머지 멤버들을 녹화 전날 술을 마시게 했다. 정준하와 서장훈은 찰떡 호흡이지만 '진상'으로 불렸다. 박명수·하하·정형돈은 일이 있다며 술자리에 오길 거부했다. 정준하와 서장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계속 전화하고 문자 메시지 폭탄까지 보냈다. 결국 하하와 정형돈은 정준하와 통화 중 말없이 전화를 끊었고 정준하는 "이것들이 말도 없이 전화를 끊는다"며 분노했다.

 

이때 제작진은 '이게 바로 진상에 대처하는 매뉴얼!'이라는 자막을 냈다. 또 '대구로 차 리턴시킬 환상의 진상 연기'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한주 국내뿐 아니라 외신까지 소개된 한 항공사 부사장의 만행을 디스한 것. 이른 바 '땅콩 리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을 발빠르게 자막여 녹여냈다. 

 

무한도전 땅콩리턴 자막 디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땅콩리턴 자막 디스, 역시 무한도전” “무한도전 땅콩리턴 자막 디스, 조현아 전 부사장 보고있나?” “무한도전 땅콩리턴 자막 디스, 조현아 사무장 복귀시키길” “무한도전 땅콩리턴 자막 디스, 진상 싫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재훈 기자 patong@kro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