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음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출처 인터넷

우리는 소리를 들어서 많은 정보를 얻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음향기기를 통하여 음악을 듣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우리들의 삶은 더욱 풍요롭게 되었다. 그러나 주변 사람에게까지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귀에서 소리가 난다던지 귀가 먹었다는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아졌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커다란 소리자극에 의해 생긴 청력의 이상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소음성 난청이라고 하면 아주 큰 소리, 예를 들면 총성이나 폭발음과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어느 정도의 충분한 강도의 소음에 일정기간 노출되면 누구나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청력이 정상으로 회복되나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소음에 노출되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가벼운 경우는 옆에서 작게 말하는 소리를 잘 알아들지 못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가는 귀가 먹었다’는 소리를 듣게 되나, 심한 경우는 보청기의 도움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고도난청 및 전농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소음에 의한 난청은 다음의 두 가지 형태로 일어난다. 그 첫째는 통상적으로 듣지 못하는 폭발음과 같은 강대한 소리가 들려와 청각기구가 파괴되는 급성 음향성외상과 소음성 돌발성난청이 되는 경우이며, 둘째는 한번 들어서는 귀가 큰 장애를 받을 정도의 강한 소리는 아니나 매일 같이 이것을 듣고 있음으로써 모르는 사이에 청각기구가 파괴되어 가는 만성 소음성난청의 경우로 대부분의 직업성난청이 이 범주에 속한다.

또한 소음은 청각에 영향을 끼치는 것 외에 신체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순간적인 강대음이 귀에 들리게 되면 순간 피부에 열이 발생, 시력이 흐려지며 머리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 자세 유지가 힘들게 된다. 또한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되고 맥박이 빨라지며 호흡변화 및 전신근육의 수축이 생기며, 지속되면 소화 장애를 초래한다. 소음 속에서 작업하면 복잡한 작업의 경우 일의 능률저하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소리가 청력손상을 일으킬까.

최근에는 시끄러운 작업장, 음악공연장, 잡음이 큰 기계를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 의해서 난청이 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들은 디스코난청 또는 콘서트난청이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의 음악은 증폭기를 사용하여 전기적으로 증폭된 소리를 스피커로 흘려보냄으로 강대한 음이 발생된다. 이러한 큰 소리를 MP3나 스마트폰에 연결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들을 경우, 소음에 의한 난청이 쉽게 올 수 있음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일단 발생한 난청은 소음원인이 제거된 후에도 진행한다. 극단적으로는 소음에 노출 시에는 난청이 없다가 원인이 제거된 후에 발생하여 수십 년에 걸쳐 진행하는 난청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음성난청의 예후는 일단 형성된 청력장애는 잘 치유되지 않으므로 난청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으면 즉시 전문가의 진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재활은 경도, 중등도의 난청인 경우, 보청기의 지속적인 착용이 필요하며, 고도 이상의 난청으로 보청기로도 도움이 되지 않으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인공와우이식 수술로 청력재활을 할 수도 있다.
 

<자료제공 양천연세이비인후과 공석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