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쳐.

해피투게더 박기량이 아저씨 팬이 벌인 상식 이하의 행동 때문에 상처 받은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내가 최고'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조여정, 클라라, 개그맨 지석진, 가수 장수원, 치어리더 박기량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기량은 "치어리더를 하다 보면 상식 이하의 팬도 있느냐"는 질문에 "치어리더 초창기 때 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기량은 "팬이었는데 나에게 목마를 시도한다며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다리 사이로 얼굴을 쑥 들이밀었다"며 "정말 놀랐고 그땐 또 너무 어려서 아무 말도 못한 채 숨이 몇 초나 멎었다"고 고백했다.

박기량은 "순간 놀라서 다리를 확 뗐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 행사를 접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큰 상처로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박기량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주류광고의 모델로 나서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신의 수입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박기량은 "전에는 수입이 많지 않았다. 카드 값을 내기 위해 부모님께 돈을 빌릴 정도였다. 그런데 '해투3' 출연 후 주류 광고를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할머니와 아빠 엄마께 백만원씩 용돈을 드리고 가방도 사드렸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박기량은 "그런데 초반부터 너무 세게 한 것 같다. 이제 드릴 게 없다"면서, "그런데 요즘 할머니께서 춥다고 잠바가 필요하다 하신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MC 박미선은 "오늘 또 '해투3' 하고 나면 뭐 하나 들어오지 않을까"라고 했고, 박기량은 "부모님이 기대하신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날 박기량은 "치어리더 중 수입 1위인가?"라는 질문에 "치어리더 역사상"이라며, "올해로 따졌을 땐 제일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