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진당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박탈은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영교 원내대변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선출직 국회의원직 박탈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새민연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선출직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제명했다"며 "그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헌법재판소는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이번 헌재 판결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서영교 대변인은 "도대체 무슨 말씀인가. 선출직, 지역구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 의원직을 박탈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법률과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헌법재판소가 법률과 헌법에도 존재하지 않는 내용을 결정낸다면 이것은 헌법재판소의 자기부정 아닌가?"라고 헌재의 이번 판결에 대해 반문을 제기했다.

서영교 대변인은 나아가 "(헌재의 통진당 해산과 동시 소속 의원들 의원직 박탈) 이와 관련해서 저희도 더 검토해볼 일인데, 헌법재판소, 법원은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법률적 근거에 의해서, 헌법적 근거에 의해서 결정내리고 판결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고 따른다"고 일침했다.

서영교 대변인은 "법률적 근거가 없는데 도대체 어떤 것에 근거해서 국민이 뽑은 선출직 국회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했는지 그것에 대한 국민이 납득할만한 대답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자기 결정을 다시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이번 헌재 판결이 법률적 근거가 없이 선고됐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한편 지난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결정과 소속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상실을 동시에 결정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 정의당 등 야당과 사회 시민단체 등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기자회견과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는 등 이번 헌재의 선고 결과에 대한 파장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