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가량은 방송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TV프로그램 VOD(다시보기)시청에 전체 VOD 시청시간의 절반 정도를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TV프로그램 VOD 이용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6%는 본방 후 1주일이 안된 TV프로그램 VOD 시청에 전체 VOD 시청시간(본방송 후 30일)의 절반 가량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후 3일 이내 VOD를 시청하는 비율은 전체의 33.6%로 나타났다. 하루 이내 VOD 시청 비율은 17.3%(6022만분)로 가장 높았다. 방송 당일, 방송 후 이틀 내 시청 비율은 각각 4.7%(1644만분), 7.1%(2485만분)로 집계됐다. 방송 후 3일 이내 시청 비율은 4.4%(1518만분)으로 나타났다.

방송 후 일주일 이내 VOD 시청 비율은 전체의 46%, 2주 이내 VOD 시청 비율은 60.4%, 3주 이내 VOD 시청 비율은 73.1%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장르별 이용추이를 살펴보면 예능 프로그램은 본방 후 하루 이내 시청비율이 가장 눂았다.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다 일주일이나 3주 가량 됐을 때 시청시간이 다시 증가했다. VOD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무료로 전환되는 시점이 7일(종편), 21일(지상파)이기 때문이다.

반면 드라마는 방송 후 3일 이내 VOD 시청이 집중됐으며, 교양 프로그램은 날짜별 시청시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통위는 올해 10월 방송된 10개 TV채널 42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방송 후 한달 간 VOD 시청시간을 조사,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