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미스터백' 방송 캡쳐.

MBC TV 수목드라마 '미스터백'(연출 이상엽·극본 최윤정)이 평균시청률 10.8%(전국 기준)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미스터백' 16회는 시청률 10.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12.1%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서울 시청률은 9.5%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전파를 탄 KBS 2TV '왕의 얼굴'과 SBS TV '피노키오'의 시청률은 각각 7.3%, 10.8%로 조사됐다.

‘미스터백’은 주름과 검버섯 가득한 노인으로 나타난 배우 신하균의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신하균의 심술 맞은 한국판 스크루지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진부한 이야기 전개 탓에 신하균의 퍼포먼스도 빛이 바랬다. 지난달 5일 자체 최고 성적인 14.2%로 출발한 드라마는 16회 평균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스터백’은 괴팍한 70대 수전노 최고봉(신하균 분)이 교통사고를 계기로 30대 근육남 최신형으로 변한 다음 회사의 평범한 인턴 직원인 은하수(장나라 분)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최고봉 영감과 외모만 변한 최신형의 1인 2역을 맡은 신하균은 강약을 조절하는 성격 연기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뒤섞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러나 노인이 갑자기 젊은이로 변한다는 익숙한 설정 속에서 뻔한 에피소드들이 반복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후속작은 지성, 황정음 등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연출 김진만·극본 진수완)다.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 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